"하정우-한동훈 대결, 동남풍을 같이 한번 불어보자"[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4-15 17:29:23
    한동훈 전 대표 부산북갑 출마 놓고 해석 분분
    "전재수, 5월 초 의원직 사퇴설?…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무공천 연대' 논리적으로 형용모순, 국힘 반드시 후보 내야"
    "하정우 수석 출마, 당에서 엄청 공들이고 있어 조만간 결단"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북갑' 무소속 출마를 위해 부산 만덕2동에 전입신고를 마쳤다고 알려진 가운데 '연대 여부'를 놓고 국민의힘 당내 분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 4선(부산 강서) 김도읍 의원이 "3자 구도가 되면 당이 힘들고, 부산시장 선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무공천"을 말한 반면, 초선(부산 해운대갑) 주진우 의원은 "공당으로서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며 "당당히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를 낼 것"이라고 잘라 말했고, 출마를 준비 중인 박민식 전 장관도 "한 전 대표와 연대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부산북갑(공천)을 검토 중이고, 낼 사람은 있다"고 해 야권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그런데 친한계 박상수 변호사는 "전재수 의원이 5월 초에 사퇴해서, 보궐 선거가 안 열리도록 할 것 같다는 첩보를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5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한동훈 전 대표 부산북갑 출마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재수 의원이 5월 초에 사퇴해서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도록 할 거라는 첩보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면서 "전재수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하정우 AI수석이 안 나오면 차라리 그냥 내년에 보궐 선거가 열리도록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리고 "전재수 후보는 지금 부산시장 선거가 만만치 않고 박형준 시장과 맞붙어 패배하면 자기 자리로 돌아와야 하는데, 고등학교 후배인 하정우 AI수석한테 맡겨 놓으면 나 돌아왔어라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하정우 수석이 내려오지 못하면 아예 늦게 (의원직) 사퇴를 해 내년 보궐선거에 재출마해 다시 배지를 다는 그런 계산으로 5월에 사퇴해서 올해 보궐을 안 만들게 할 가능성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그렇게 되면 전재수 후보가 낙동강 전선을 지키러 갔다가 낙동강 오리알 될 수 있는데 그런 방식의 꼼수는 쓰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동훈 한 사람을 막자고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사람이 그렇게 얄팍한 꼼수를 쓰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전입 신고하고 활동을 시작하니까 국민의힘의 여러 인사들이 무공천을 주장을 하면서 그걸 연대라고 얘기하는데 '무공천 연대'라는 게 논리적으로 형용모순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오죽 어중간한 후보도 없으면 무공천을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냐는 비판이 당내에서 있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박민식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면 당연히 당내에도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데 내부에 계시는 분들이 무공천을 주장한다는 것은 장동혁 대표가 얘기하는 해당 행위가 맞다"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반드시 후보를 내야 하고 완주시켜야 내로남불 비판을 피할 수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무공천 연대'라는 표현은 국민의힘이 공천하지 않음으로써 부산시장 선거 판세를 바꿔보자 이런 의도가 있다"면서 "지금 전재수 전 장관과 박형준 시장 양자 대결로 여론 조사를 돌리면 많은 곳에서 오차 범위 밖 차이가 난다"면서 "그러다 보니까 중도 외연 확장의 가능성이 있는, 그리고 중도 시민들의 표를 받을 수 있을 만한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가고 박형준 시장과 사실상의 연대를 함으로써 부산시장 선거 판도를 한번 바꿔보자 그런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무공천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고 한동훈 전 대표가 3자 대결에서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게 우선이고, 그렇게 해야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한동훈 전 대표와 단일화를 하든 명분이 있는 것 아니겠냐"라며 "그런데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는다는 여론조사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하정우 수석이 부산북갑으로 내려올 것이 100% 거의 확실하다고 보는데 그럼 하정우 수석과 한동훈 전 대표 간의 대결은 결국에 이재명 대 한동훈, 현재 권력과 차기 권력 간의 대결이 될 수가 있고 그런 식으로 구도를 짜면 한동훈 전 대표의 경쟁력이 훨씬 더 강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렇게 한 다음에 국민의힘을 향해서 '단일화를 하자' 혹은 '국민의힘이 공천하지 않으면 부산시장부터 해서 동남풍을 한번 같이 불어보자' 이렇게 해야지 한동훈 대표가 계속 현지에서 열심히 뛰고 하면서 지지율을 높이고 그러면 당선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지금 부산 같은 경우 3자 대결은 일반적인 3자 대결이 아니고 특히 이준석 대표의 모델이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면서 "이준석 대표도 어쨌든 제3당으로서 굉장히 불리한 선거였지만 역전해 가지고 당선된 사례가 있고 그러한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지금 당에서 하정우 수석 출마를 엄청 공들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만간 결단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보면 부산 출신 중진 김도읍 의원 경우에는 3자 구도가 되면 당이 어렵다, 그러니까 무공천해야 한다, 이런 논리인 것 같은데, 이 논리를 뒤집으면 당 입장에서는 3자 구도가 되면 당이 어려우니까 무소속 출마를 자제해라 이렇게 말해야 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논리적으로 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문제 제기했습니다.

    또한 "결국 부산북갑 보궐선거가 단순히 배지 하나가 아니라 부산시장 선거와 연대가 될 것이고 넓게 보면 부울경 선거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민주당으로서도 그래서 하정우 수석에게 공을 들이고 있고 그 부분이 확실해지게 된다면 선명하게 각이 세워지면서 아마도 판세가 부울경과 그리고 부산북갑 보궐선거가 같이 돌아가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지 않을까 기대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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