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국민의힘 제로와 부패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을 내딛겠다"면서 "평택을은 민주개혁진영의 험지 중의 험지"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범여권의 반응은 싸늘한 가운데 평택병이 지역구인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총선도, 대선도 평택에서 압승했다. 신도시에서 젊은층이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따지면 하남갑이 더 험지"라고 했습니다.
정치개혁을 위해 공조해 온 진보당도 "2년간 같이 싸워 왔었는데 이게 올바른 선택이냐"며 "진보당을 얕잡아 본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역 연고가 전무한 조국 대표가 '개인기'만으로 국회 입성이 가능할지, 민주당이 과연 연대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5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조국 대표 '경기 평택을' 출마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조국 대표 입장에서는 명분과 실리, 두 가지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고른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명분적으로는 민주당의 귀책 사유가 있는 곳이고, 실리적으로는 당선 가능성 부분으로 수도권에서 출마하는 만큼 당선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일거양득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의 13번째 배지를 반드시 달겠다고 하는 조국 대표의 의지가 여기에 투영된 게 아닌가 싶다"면서 "그런데 앞으로 평택을에서 5자 구도(조국, 김재연, 민주당 후보, 황교안 유의동)가 형성될 거라는 얘기가 있고 그 과정 속에서 단일화 부분이 어떤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변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조국 대표가 본인의 고향인 부산을 버리고 평택을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평택을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그 배경에는 아마도 정청래 당 대표와 뭔가 교감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추측했습니다.
그리고 "정청래 당 대표 입장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큰 과제가 조국혁신당의 합당인데 조국 대표가 원내에 들어와서 활동하는 게 훨씬 유리하고, 그래야 친문 세력을 등에 업고 전당대회에 나와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청래 당 대표가 어중간한(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내줄 게라는 그런 교감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추론했습니다.
이어 "그러면 정청래 당 대표 입장에서는 전국에 후보 내겠다는 약속도 지킨 거고 그리고 조국 대표를 원내에 들어오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지킨 거니까 정청래 당 대표가 그렇게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금 송영길 전 대표가 하남갑 얘기가 나오는데 같이 평택을도 거론되는 것 같다"면서 "왜냐하면 조국 대표가 나온다고 하니까 정청래 대표가 오해를 엄청 받을 상황이다 보니까 센 거물급 인사를 내보내는 것이 정청래 대표도 살 길이다라는 생각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평택에 내보내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공당은 당연히 최선의 후보 그리고 가장 좋은 후보를 국민들께 내보이는 게 정당의 당연한 책무이다"면서 "정청래 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낼 거고 당연히 민주당 내부에 시스템을 다 거친 최선의 후보를 낼 것이기 때문에 어중간한 후보다 이런 표현은 성립하기가 어려운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5파전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평택을이 뜨거워질 것 같기는 한데 선거 과정에서 진보 진영 내에서의 선거 연대라든지 꼭 단일화 형식이 아니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선거 연대 이야기는 당연히 나올 거고 그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조국 대표가 말한 대로 '국민의힘 제로' 시대를 열려고 한다면 국민의힘 의원이 있었거나 혹은 국민의힘이 유리한 지역에 본인이 출마해서 그 지역을 수성해야 되는데 그것이 아니라 민주당 출신 의원이 없어진 지역에 가서 출마하겠다는 거는 후안무치한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배경에는 정청래 대표와 물밑 조율이 100% 있었다고 본다"면서 "민주당 특히 정청래 대표의 관심은 지방선거 이후에 모든 시선이 쏠려 있다 보니까 조국 대표를 최대한 국회에 입성시키고자 평택을에 사실상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방식을 택한 것 아니냐라는 의심을 해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조국 대표의 평택을 출마에 대해) 민주당보다도 진보당이 더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진보당과 민주당 간에 울산시장은 김상욱으로 단일화 해주고 평택을에 사실상 무공천을 함으로써 진보당 김재연 대표를 국회에 입성시키자 사전 내부 조율이 있었을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조국 대표가 어쨌든 국회에 입성해야 되니까 민주당의 귀책 사유가 있는 평택으로 나가셔라 그렇게 해갖고 사실상 조국 대표를 옹립하는 식으로 물밑 조율이 100% 있었을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런 일련의 과정들 자체가 지방선거 이후에 차기 대권을 바라보는 잠룡들의 피 튀기는 혈투가 벌어지고 있고 이것도 하나의 명청 갈등의 산물"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그러면 민주당이 지금 이중 플레이 하고 있다라는 뜻이냐?"며 발끈하면서 "민주당에서는 이 지역에도 가장 최적의 후보를 낼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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