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선 해결사, 안방에선 살림꾼...KIA가 기다려온 '한준수 타임'

    작성 : 2026-04-14 15:24:28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한준수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한준수가 매서운 타격과 성숙해진 경기 운영을 앞세워 시즌 초반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태군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연일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든든히 지켜내면서 공격에서도 선봉에 서고 있습니다.

    한준수는 시즌 초 뜨거운 타격감으로 KIA의 공격을 사실상 이끌고 있습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379, 2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49를 기록 중입니다.

    타율 전체 7위, KIA에선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부문에선 전체 3위에 올라있습니다.

    특히 최근 4연승 기간 중 세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물오른 타격을 선보였습니다.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쁨 나누는 한준수 [KIA 타이거즈]


    올시즌 11개의 안타 중 6개가 장타였고,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5할에 달해 해결사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절정의 타격감은 10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3개에 불과한 선구안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1999년생 젊은 포수 한준수의 성장은 KIA가 오랫동안 희망해온 공격형 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KIA는 최근 3시즌 베테랑 김태군의 안정감과 한준수의 공격력이 시너지를 내며 안정감을 보여왔습니다.

    포수를 '안방마님'이라 부르는 이유는 챙겨야 할 살림이 그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수비는 물론 상대 타자의 약점을 꿰뚫는 분석력, 야수들의 수비 위치를 조율하는 지휘 능력까지 요구됩니다. 특히 마운드 위 투수의 심리까지 다독이는 것 또한 핵심 역할입니다.

    ▲수비하는 한준수 [KIA 타이거즈]


    공격형 포수로 분류되던 한준수 역시 올 시즌을 준비하며 이러한 수비 디테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지난 한화전에서 타자 페라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움과 동시에 도루 주자까지 잡아낸 장면은 그동안의 노력이 드러난 지점이었습니다.

    프로 무대 연차도 쌓여가며 투수와의 호흡 등 그라운드의 사령관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한준수는 "점수를 아예 안 줄 수는 없다. 주자가 나갔을 때 최소 실점을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며 "그래야 우리 타선이 따라갈 기회가 생긴다. 한 점이라도 덜 주자는 생각으로 볼 배합을 한다"고 말합니다.

    위기마다 조급하기보다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고, 타선이 만회해 줄 것이라는 팀에 대한 믿음을 갖고 매경기 임하고 있습니다.

    다만 리그를 대표할 만한 주전급 포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블로킹 등 수비 보완은 여전한 과제입니다.

    무엇보다 그동안엔 대선배와 출전 기회를 양분해 왔지만, 이젠 풀타임 주전포수로 홀로서기에 나서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포수 포지션으로 2018년 KIA 1차 지명된 한준수. 구단이 미래를 위해 결정하는 1차 지명 선수로서 제 몫을 해낼지 2026 시즌 초반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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