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국회에서 예결위 포함 18개 상임위를 전부 민주당이 가져오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소수당 시절 뭐라고 말했냐"며 "개구리 올챙잇적 생각 못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천하람 의원은 24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저는 뭐 민주당이 소수당 됐을 때도 계속 일관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고 그러면 상임위 독식을 하시든지"라며 "민주당이 언제까지 제1당일 것 같냐"고 냉소했습니다.
천 의원은 "지금은 민주당이 엄청 잘 나가죠. 엄청 잘 나가는데. 그런데 예전에 한나라당 한창 잘 나갈 때 보면 민주당이 엄청 소수당이었어요. 100석도 못 할 때도 있었고"라고 민주당이 소수당 시절이던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어 "그때 민주당이 뭐라고 했냐면 한 당이 상임위를 다 가져가는 거는 일당독재다. 최소한의 견제를 위해서 야당이 법사위원장은 꼭 가져야 한다. 상임위원회도 우리가 더 상대적으로 많이 배분돼야 된다. 그래야 민주주의지. 소수 정당을 배려하지 않는 게 무슨 민주주의냐. 민주당이 만날 그랬었거든요"라고 얘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올챙이 시절을 기억 못 하는 겁니다. 본인들이 소수당이었던 시절을. 지금은 민주당이 영원히 다수당일 것 같지만 그런데 정치라는 게 민주당이 소수당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게 뭐 5년 뒤든 10년 뒤든 20년 뒤든"이라며 "그때도 똑같이 이 기준을 적용하나 보겠다"고 천 의원은 재차 냉소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근데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하는 게 정치 생리 아닌가요?"라고 묻자 천 의원은 정색을 하고 "아니죠."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아닌가요?"라고 재차 묻자 천 의원은 "아닙니다. 그거는 굉장히 위험한 말씀이에요. 다수당이라고 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걸 다 밀어붙일 수 있다?"고 반문하며 "그게 민주주의라고 하면은요. 그거는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라고 딱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법을 마구잡이로 많이 만들어내는 게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법을 만들 때 자기들끼리 앉아 가지고 '야, 이렇게 이렇게 하면 우리 인기 좋을 것 같아. 개딸들이 좋아할 것 같아. 뭐 '친청'도 이거는 오케이 할 것 같아' 뚝딱뚝딱해서 법을 많이 만드는 게 일을 열심히 하는 거 아니"라는 게 천 의원의 지적입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그거는 국회가 나라 망치는 겁니다. 지금 민주당의 얘기는 우리가 빨리 달려야 되니까,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되니까, 차에서 브레이크를 그냥 떼버리겠다는 거예요"라고 정청래 대표의 18개 상임위 독식 발언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그냥 폭주해도 지금 우리 인기 좋고 우리 다수당이고 여당이니까 우리한테 뭐 트집 잡지 마. 반대하는 사람들은 너 일 안 하는 거야. 이 얘긴데"라며 "폭주를 하면 멈출 때 멈추지 못하면 반드시 사고가 나고 큰일이 난다"고 천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그게 민주당이 큰일이 나면 상관없어요. 민주당이 책임질 수 있으면"이라며 "근데 그렇게 하다가 대한민국 사회를 망쳐놓는 거는 민주당이 혼자 책임질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라고 천 의원은 덧붙여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천 의원은 또, 정청래 대표의 상임위 독식 발언 관련해 "야당이 상임위원장이면 아무것도 못 하냐. 이건 진짜 문제다. 나라의 미래를 이런 식으로"라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이거는 윤석열식 메시지죠"라며 "저는 보고 깜짝 놀랐어요"라고 비판했습니다.
"이게 왜 윤석열식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천 의원은 "정치를 많이 하신 분이 어떻게 이렇게 윤석열하고 똑같은 메시지를 낼 수가 있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예전에 윤석열 정부에서 야당이 전부 발목 잡아 가지고 정부조직법도 통과 못 시키고 있고 뭐 예산도 하나도 안 해주고 야당 탓하는 메시지 많이 나왔잖아요. 그때마다 제가 어떤 얘기를 했냐 하면 대통령은 야당 탓을 할 게 아니고 야당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잘 움직이지 않으면 협상하고 타협해서 내가 좀 어느 정도 내주고 본인이 원하는 걸 얻어가야 되는 거 아니냐. 제가 그런 얘기를 윤석열 정부 때도 했었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를 많이 하신 분인데. 예를 들면 이 대통령이 자본시장법 얘기를 하는데 야당이 위원장인 정무위에서 원하는 바가 있다 그러면 여당이 뭔가 조금 양보해야죠. 그러면서 서로 접점을 찾고 같이 굴러가도록 해야 되는 거지. 윽박지르면서 '야당 너네 왜 내가 원하는 대로 다 안 해줘'라고 하면"이라며 "정치가 뭐 그렇게 쉽습니까?"라고 천 의원은 정청래 대표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세게 꼬집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보고 윤석열 씨랑 똑같다 그러면 지지자들이 엄청 화낼 거 같은데요"라는 진행자 언급에도 천하람 의원은 거듭 정색을 하고 "아니요."라며 "이 행태 자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랑 똑같다는 의미"라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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