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0년 만에 행정통합을 이룬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두 달을 맞았지만, 아직 첫 조직개편안조차 매듭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3개 청사 간 기능 배분을 둘러싸고 시의회에서만 30건이 넘는 수정 요구가 쏟아진 데다 공무원 노조의 반발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달 31일 4실 8본부 27국 체제에 맞춰 광주와 무안, 동부 3개 청사에 기능을 나누는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공은 시의회로 넘어갔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 시의회에서 집행부에 공식 요구한 수정·보완 사항만 무려 31건에 달했습니다.
통합특별시가 시의회의 보완 요청을 일부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하며 서둘러 협의에 나섰지만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존 근무지 보장 원칙으로 인해 청사 간 강제 전보가 막히면서, 같은 직무라도 청사별 직급이 엇갈리거나 특정 소수 직렬의 업무가 통째로 사라지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통합특별시의회 관계자 (음성변조)
- "건축개발과는 전남에서는 없어져요. 이게 광주 쪽으로, 우리 주택건설국으로 통합이 되는데 이분들(전남 기술직)이 지금 이제 위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죠"
청사별 위상과 직결된 핵심 부서 배치를 두고도 여전히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공무원 노조는 특정 청사에 기획과 예산, 인사 등 핵심 권한이 독점돼선 안 된다며 실질적인 균형 배치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일 / 전남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
- "인사 총괄 기능과 고위 직급까지 광주에 집중이 된다면 조직을 운영하는 인사를 결정하는 핵심 권한이 광주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시의회는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조례안 심사에 돌입해 오는 11일 본회의 처리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출범 두 달째 청사 간 권한 조정과 인력 배치 문제를 놓고 갈등의 불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풀어나갈 통합특별시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