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없었나…미국 6월 고용 5만7천명 증가 "예상 하회"

    작성 : 2026-07-02 23:05:02 수정 : 2026-07-03 09:09:35
    ▲미 일리노이주 식당의 구인광고 [연합뉴스]

    6월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5만 7,000명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11만5천명 증가를 내다본 전문가 예상치(다우존스 집계 기준)를 큰 폭으로 밑돈 수치입니다.

    4∼5월 일자리 증가 폭도 합계 7만 4,000명 하향 조정됐습니다.

    앞서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수정치 기준)은 3월 21만 4,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4월 14만 8,000명, 5월 12만 9,000명으로 '깜짝 증가세'를 이어오며 미·이란 전쟁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고용 사정이 예상 밖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노동시장 약화 위험 대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집중하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낳았습니다.

    6월 업종별 일자리 증감을 보면 전문·사업서비스(3만 6,000명), 사회지원(2만 5,000명) 부문이 고용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의료 부문은 2만 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 폭이 앞선 12개월 평균(3만 8,000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여가·접객업은 6만 1,000명 감소해 6월 고용 증가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된 배경이 됐습니다.

    당초 월가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개최 특수로 여가·접객업을 중심으로 6월 고용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편 실업률은 4.2%로 한 달 전(4.3%)보다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4.3%)도 밑돌았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5월 61.8%에서 6월 61.5%로 0.3%포인트 하락한 게 실업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6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올라 역시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이 6월 들어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용 약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일부 되살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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