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가 뜻밖의 명물로 떠오른 가운데, 시민들의 제보를 모아 상어의 위치를 알려주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자신을 부산의 한 대학원생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최근 SNS에 북항 상어 찾기 사이트 '부캉이 지금 있나'를 만들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작성자는 "논문 쓰다가 새벽에 삘 받아 교수님 몰래 연구실 서버로 북항 상어 찾기 사이트를 만들었다"며 "새벽에도 상어 보러 간 친구 있어?"라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부캉이'는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는 상어에게 시민들이 붙인 별명입니다.
사이트는 부캉이를 본 시민들이 목격 장소와 시간, 사진 등을 직접 올리는 참여형 상황판 형태로 구성됐습니다.
화면에는 최근 목격 시각과 장소, 제보 후 경과 시간이 표시되고 현장 방문객은 '지금 보여요' 또는 '안 보여요'를 눌러 상황을 알릴 수 있습니다.
지도에서는 수로를 여러 구역으로 나눠 마지막으로 상어가 목격된 곳을 보여줍니다. 제4·5·6보도교 등 주변 시설을 기준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최근 제보에는 현장 사진도 함께 표시됩니다.
상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자동 추적하는 것은 아니고, 시민들이 직접 올린 목격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상어를 직접 촬영한 방문객을 위한 '인증 카드' 기능도 눈길을 끕니다.
카드에는 촬영한 상어 사진과 목격 장소, 인증 시각 등이 담기며, 반짝이는 테두리와 함께 '롯데 연승 부스터' 같은 장난스러운 문구를 넣어 게임 수집 카드를 연상시키도록 꾸몄습니다.
완성된 카드는 이미지로 저장하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사이트가 등장한 배경에는 북항 상어를 향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있습니다.
지난 18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된 약 3.5m 크기의 상어가 계속 머물면서 평소 하루 평균 2,000명 수준이던 공원 방문객은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약 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1일에도 약 1만 명이 공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은 추석 연휴까지 상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기를 기다릴 계획입니다.
연휴 이후에도 상어가 머무를 경우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방문객이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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