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X노조 "전사 성과 기반으로 공통재원 마련해 배분해야"

    작성 : 2026-08-21 23:09:36
    ▲ 삼성전자 DX노조 집회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가전·TV·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 수익성 악화는 경영진의 경영 실패라며, 공통 재원을 마련해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행노조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회사가 경영 실패의 모든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왜 임원은 전사 성과로 보상받으면서 직원에게는 사업부별 각자도생을 요구하는지, 왜 경영 판단의 실패에 대한 대가는 비용 절감과 인력 감축이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에게 돌아오는지, 회사는 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삼성전자 DX노조 집회 [연합뉴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측 추산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영실패 책임져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을 행진했습니다.

    동행노조는 △DX 부문 직원 1인당 1,000주 자사주 지급 △전사 성과의 일정 비율을 기반으로 한 공통재원 마련 △기본급 인상률(Base-up) 전사 동일 적용 등을 요구했습니다.

    보상으로 1,000주의 자사주를 산정한 이유로는 과거 DX 부문의 호황기 시절 추가 성과 배분 대신 전사 경쟁력을 위해 반도체 등에 재투자된 가치가 이에 상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전사 성과의 일정 비율을 공통재원으로 적립한 뒤 사업부별 성과를 배분하는 구조로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집회가 '뒷북 투쟁'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임금협상이 타결돼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진 상황에서 뒤늦게 집단행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명분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경영 위기 상황인 DX 부문에 1인당 자사주 1,000주를 지급하는 것도 무리한 요구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노조 측 요구대로면 삼성전자가 부담해야 하는 자금 규모는 12조 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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