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의원 "목포대 의대 유치, 흥정 대상 아냐"반발

    작성 : 2026-07-07 15:31:25
    ▲ 전경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경선 의원이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인수위원회가 최근 목포대·순천대 양측에 제시한 '의과대학·대학본부는 목포, 대학병원은 순천 분리배치 절충안'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적인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전 의원은 "인수위 제안은 겉으로는 의대 본원을 목포에 두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서남권이 35년간 피땀으로 쌓아온 역사적 권리를 마지못해 절반만 복원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목포대 의대 유치는 1990년 목포상공회의소의 첫 건의 이후 20여 차례에 걸친 정부·청와대 건의, 2002년 부지 확보, 100만 명 서명운동, 2019년 교육부 타당성 조사를 거쳐 확인된 정당한 권리"라며, "전남 서남권은 전국 유인도서의 41.7%가 밀집하고 고령·암·만성질환·응급환자 비율이 모두 높은 전국 최고의 의료 취약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전 의원은 "우리가 실질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상급종합병원 하나 유치하기 위한 지역 간 경쟁이 아니다"라며 "이는 큰 병원을 찾아 목포와 광주, 심지어 서울까지 몇 시간씩 오가야 했던 서남권 시민들의 오랜 애환을 해소하자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섬 지역과 농어촌에 사는 어르신들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병을 키우고, 응급상황에서조차 골드타임을 놓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이 문제를 시설 유치 경쟁이나 지역 간 흥정거리로 축소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 의원은 "2024년 11월 목포대와 순천대가 국립의대 설립을 전제로 통합에 합의한 순간부터, 하나였던 목포의 권리가 통합이라는 정치적 셈법 위에서 '둘로 나눌 물건'으로 전락했다"며 "통합이 갈등을 봉합하기는커녕 없던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수위가 내세운 원칙이 '성장통합'과 '균형통합' 아니었느냐"며 "서남권을 소외의 벼랑으로 내모는 이번 안은 균형이 아니라, 광주와 전남 동부가 손잡고 서남권을 변방으로 밀어내는 명백한 분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 의원은 이번 안이 아직 '확정'이 아닌 '제안' 단계라는 점도 짚었습니다.

    "순천이 다시 반발하면 판은 또 흔들릴 것이고, 결국 의대 본원은 언제든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밖에 없다"며 "서남권이 조직된 힘을 갖추지 못하면 매번 협상에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이것은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섬 지역 어르신이 응급 상황에 배를 타고 뭍으로 나와야 하는 현실, 골든타임을 놓치는 서남권지역 시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물러서지 않겠다, 나누지 않겠다, 뺏기지 않겠다. 서남권의 이름으로, 목포 35년 역사의 이름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민사회와 지역 각계에 조직적 대응을 위한 결집을 호소하며, 목포대 의대 유치가 재차 흔들리지 않도록 향후 공동 대응 기구 구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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