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상관이냐', '배재고와 함께합니다', 이진숙 의원 응원 화환, 어떻게 보셨나요?
▲김재원 최고위원: 글쎄요. 뭐 응원 화환을 보내든 아니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다만 이제 응원 화환 내용이 어떤 것이냐. 그 평가는 국민들이 할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응원 화환도 많고 또 근조 화환도 많고. 저는 배재고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를 이렇게 외부에서 달려들어서 쟁점화하고 문제를 삼고 징계를 하고.
저는 그에 대해서 굉장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모든 것에 대해서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재고 '스타벅스 가야지' 논란 관련해서 이게 징계가 너무 잔인하고 폭력적이다. 그러면서 과잉 도덕주의, 국가적 단죄,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근데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이 있었고. 탱크데이 이거는 뭐 명백하게 5·18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고. 그런데 스타벅스 가야지. 이거는 5·18을 비하 조롱한 게 아닌가요? 뭐 더 생각해 볼 게 있는 건가요?
▲김재원 최고위원: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그 자체를 일으킨 것은 저는 기업체에서 과연 이게 마케팅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이런 일을 벌인 것 자체가 영리 활동에도 잘못된 일이고 또 만약에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다면 그것은 더 잘못된 일이겠죠.
근데 그렇게 하고 비판하고 끝날 일이지, 대통령까지 나서서 무슨 나중에는 뭐 인두겁 이야기까지 하면서. 또 정부 기관에서 나서서 정부 부처가 불매운동 벌이고 하는 것은 저는 굉장히 과잉 대응이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배재고 학생들이, 사실 아마 야구 선수들이라서 덩치는 저보다 더 클 것 같은데요, 그래도 아이들 아닙니까.
우리 때 같으면 그런 일 있으면 꿀밤 한 대 맞고 반성문 쓰고 말 일이죠. 근데 그것을 무슨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징계를 하고 출전 정지를 시키고.
이렇게 과잉 대응을 하고 하니까 또 계속 문제가 벌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당초부터 스타벅스 규탄 사태 그리고 이것을 대통령까지 나서서 극단적인 주장을 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라고 최고위원회에서 말씀하셨는데.
▲김재원 최고위원: 그러니까 저는 사실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뭐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저 나이 때는 어른들이 이야기하면 일단 뭐 좀 반감도 생기고. 우리도 어릴 때 그랬지 않습니까.
어른들 꼰대 짓 하면 뒤에서 놀리고 하는 뭐 그런 수준 아닌가 싶어요.
근데 왜 이렇게까지 이런 문제를, 그냥 어떻게 보면 어린 학생들의 좀 치기 어린 문제를 이렇게까지 키우는가, 저는 그것이 어른들이 너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죠.
△유재광 앵커: 저도 그게 제일 궁금한데 이게 이렇게까지 진영 대결로 번질 일인가 싶은데.
▲김재원 최고위원: 한쪽이, 우리나라가 너무 지금 극단적으로 진영 대결이 있는 사회이고 이것이 계속 가속화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좀 작은 문제도 커지는 것이고.
이것을 가지고 진영 문제로 시비를 거니까 문제라는 거죠.
근데 그게 배재고 학생이 과연 그렇게 했겠습니까. 어린 학생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이렇게 하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민주주의를 말살시키려 했던 사람들에게 저항한 민주화 운동을 우리가 모욕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했겠냐고요.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게까지 주장을 하면서 공격을 하니까 이게 항상 문제가 생기는 거죠.
아니 우리가 세상살이하면서 다 옳은 말만 하고 삽니까? 실없는 소리도 하죠. 그런데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처벌하고 단죄하고 징계하고.
사상의 자유 또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더 나아가서 이게 옳은 말인지 아닌지를 누가 판단한다는 겁니까.
결국은 권력 잡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평가하고 판단하고 징계하고. 그렇게 되면 권력을 못 잡은 사람은 입을 다물어야 될 거 아닙니까.
입 열다가는 전부 처벌받고 감옥 갈 텐데. 그런 사회를 만들려고 하느냐. 뭐 그런 이야기가 된 거죠.
그러니까 어떤 대상은 이게 성역화 되어서 여기는 건드리기만 하면 그냥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처벌하고 감옥 보내고. 이거 조금만 모욕하면 조금만 기분 나쁜 소리 하면 이거 전부 다 처벌하는 법 만들고.
그렇게 되면 아니 김일성 사진이 나와 있는 신문지가 비에 젖었다고 해서 그거에 달려들어 울부짖는 북한하고 뭐가 다르냐. 우리 사회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되겠습니까. 그런데 결국 같은 논리다 이거죠.
△유재광 앵커: 근데 진영 대결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이진숙 의원 같은 경우는 '보수 여전사' 이미지를 많이 자타 쌓아가고 있는데, 표현이 좀 그렇지만 이 배재고 사태에 대해서도 약간 숟가락을 얻는 듯한 느낌이.
▲김재원 최고위원: 지금 이진숙 의원의 축하 화환에 대해서 별로 그 자체를 언급할 지위에 있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어린 학생들이 약간 치기 어린 아마 좀 그런 행동 아니겠습니까. 꾸짖을 일이겠죠. 그런 소리 하면 안 된다고.
근데 그것을 가지고 이렇게 징계를 하고. 거기에 또 정치권이 나서서 그것이 논란이 계속되고. 이걸 키운 거는 어른들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점점 커져서 근조 화환도 가고 경축 화원도 가고 이게 벌어지는 것 아닙니까.
아이들은 좀 황당하지 않을까요? 아니 우리가 뭐 그렇게까지 잘못했나? 이런 생각을 하면 무슨 그게 징계의 효과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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