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에서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며 정청래 전 대표를 직격하면서 친청계와 친석계가 정면충돌했습니다.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남 탓만 하는 출마선언이 개탄스럽다"며 "이런 게 자기정치 아니냐"고 했습니다.
또 김 전 총리의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거론하며 "감기약을 먹고 주무셨다는데 감기약 성분이 무엇이냐"며 "잠을 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 비꼬았습니다.
반면, 친석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감기약 성분을 물은 것을 거론하며 "한동훈 의원도 똑같은 논리로 캐물었는데, 말꼬투리잡기를 우리당 최고위원이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 비판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7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민주당 당권 경쟁, 시작부터 난타전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김민석 전 총리가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서 직격을 하는 이유는 이제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됐고 최근 호남 지역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측면이 있다"면서 "이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발표되면서 김민석 전 총리 이른바 친석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저는 8월 1일 순회 경선 되기 전에 이미 승부는 결정난다고 본다"면서 "지금 김민석 전 총리의 전략은 빨리 밀어붙여서 대세를 본인 쪽으로 가게 하는 그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일 발표된 여론조사는 오마이 뉴스가 STI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서 4~5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자동응답 조사 결과인데 경선 룰처럼 지지층 플러스 무당층으로만 했습니다.
세부내용을 보면 지지층 플러스 무당층에서 김민석 44.2%, 정청래 20.4%, 송영길 15.4%,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민석 47.2%, 정청래 22.5%, 송영길 15.8%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로부터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7%(총통화 1만 3,080명)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7일) 한민수 의원이 페이스북에 적은 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제 얘기는 1인 1표제에 대해 옛날에도 반대했고 지금도 반대한다"면서 "이유는 뭐냐 하면 호남의 광주, 전남, 전북을 합하면 45%이고 수도권 호남분들 합치면 60% 가까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 김대중, 노무현은 1인 1표제를 몰라서 안 했겠냐? 사실은 지역주의를 극복하자, 호남당 되지 말자 해서 영남권에 플러스 요인을 준 거"라면서 "마이클 샌들 교수가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공정과 공평 얘기를 하면서 나온 얘기가 그 얘기"라고 환기시켰습니다.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이 호남 민심을 언급하면서 이미 게임은 끝났다고 말한 것은 제발 정청래나 한민수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도 모르고 떠들어대지 말라 그런 얘기"라고 우회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박영환 앵커는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청래 후보가 어찌 말하면 1인 1표제 실현을 통해 결국 역풍을 맞는다는 느낌으로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말씀을 하셨는데 이에 동의하냐?"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당세가 약한 영남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대의원제를 시행함으로써 민주당이 전국 정당화하는 게 기본적인 이념이었는데 1인 1표제를 함으로써 오히려 호남의 정치적 영향력이 사실상 전당대회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청래 전 대표는 강성 당원들에게 소구력을 얻기 위해서 1인 1표제 또 검찰 개혁 등을 강하게 밀어부쳤다"면서 "이제 23대 총선을 지휘해야 되는 두 번째 당 대표를 해야 시점인데 지금까지 밀어 온 것을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것이 과연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투자 등을 통해 광주전남 지역 당원들에게 강력한 한 방을 때렸기 때문에 초기 상황에서는 김민석 전 총리가 유리한 구도는 분명한 것 같지만 노무현 대통령 때의 후단협 활동 문제라든지 또 총리 청문회 때 나왔던 도덕성 문제라든지 그런 것을 정청래 전 대표 측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게 되면 경선 과정은 더욱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김민석 전 총리가 3대 메가 프로젝트 등을 통해 내가 이재명 정권의 당정 일치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는 한편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해 그동안 1년 동안 맡겨놨는데 불협화음 나고 자기 정치한 거 아니냐? 이런 자신의 선거에 대한 화두를 던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친청계에서 이것에 대해서 이재명 정권과 같이 합을 한다 아니면 아니다라고 말하거나 보완 수사권 폐지, 이병태 규제합리화 부위원장 봐라. 뉴 이재명 세력들 이런 사람 발탁해가지고 이거 우리한테 도움이 되겠느냐. 선명성이 더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선거 구도 관련해서 큰 화두를 던져야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권과의 당정 일치 경쟁에서 김민석 전 총리와 경쟁이 되지가 않고 또 선명성을 내세우자니 이재명 정권을 공격하는 꼴이 되다 보니까 선거 전략 자체가 어정쩡하게 되고 그 결과가 이것저것 할 수가 없다 보니까 2002년 후단협 얘기가 나오고 감기약 성분이 나오는 거고 개인 인신 공격으로 가는 거"라고 정청래 전 대표측을 꼬집었습니다.
또한 "어떻게 같은 당 동지를 감기약 성분까지 따지면서 모욕할 수가 있느냐"면서 "정청래 전 대표가 나는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김민석 후보와 어떻게 다른 선거 캠페인을 할지 궁금하고, 뭔가 확실히 각도 못 세우고 약간 좀 어정쩡한 상황이다 보니까 이런 인신 공격이 나온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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