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겨울 빠르게 따뜻해져..겨울철 도루묵 여름에도 잡혀

    작성 : 2025-06-19 08:30:01 수정 : 2025-06-19 09:01:10
    ▲ 강릉 주문진항의 도루묵 [연합뉴스] 

    동해의 겨울이 빠른 속도로 따뜻해지면서 겨울철에 주로 잡히던 도루묵이 여름에도 잡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릉원주대 이충일 해양생태환경학과 교수는 '강원 수산물 생산 감소와 연안 환경 변화'에 대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동해 주 어획 어종인 방어류는 1970년 연간 1천t에 불과했지만 2020년 1만t 가까이로 증가했습니다.

    살오징어는 7만t 수준에서 1만t 조금 넘게 잡히고 있습니다.

    멸치는 2010년 이전 12월에 가장 많이 잡히던 것이 2021년 이후에는 때를 가리지 않고 잡히고 있습니다.

    특히 11∼12월에 주로 잡히던 동해안의 겨울철 별미 도루묵은 2021년 이후에는 7∼8월 여름에도 잡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어도 여름철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해 바다 환경이 2010년 이후 어획량은 줄고, 주 어획 시기는 사라지는 대신 연중 적은 양이 계절과 무관하게 잡히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교수는 "온난화 과정에서 해양생태계는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지금보다 어종의 다양성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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