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 일부 김 양식장에서 김 엽체 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남군에 따르면, 화산면 송평과 현산면 두모, 송지면 학가·우근·어불도 앞바다에 설치한 김 양식장에서 황백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황백화 현상은 김 엽체가 검붉은색에서 황백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수온이 정체되고 영양염이 부족할 때 생깁니다.
해남군은 육지와 가까운 지역인 내만지역 영양염 부족 또는 겨울에 발생하는 규조류에 의한 적조 발생으로 엽체가 변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 등과 합동조사반을 꾸려 정확한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어민들은 하루가 다르게 김 엽체가 탈색되고 성장도 멈추고 있다며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20일 전부터 김 엽체에 노란색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김발이 완전히 누렇게 변해 버렸다"며 "수확시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올 농사를 망쳤다"고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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