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저녁 8시까지 '코스피·코스닥' 주식 매매...ETF·ETN 제외

    작성 : 2026-09-09 16:34:26
    '애프터마켓' 38개 증권사 참여...호가는 지정가만 허용
    공시 마감 오후 6시...'올빼미 공시 사라져'
    ▲ 한국거래소 [연합뉴스]

    오는 14일부터 국내 정규 주식시장이 끝난 이후에도 오후 8시까지 실시간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시간외접속매매)'이 열립니다.

    한국거래소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 오후 4시~6시까지 10분 단위 단일가 시간 외 매매 방식은 폐지되고, 정규장과 동일하게 호가 접수 순서대로 즉각 체결되는 실시간 접속매매가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4시간 동안 운영됩니다.

    주식거래 시간은 늘렸지만 기업 공시 마감 시간은 기존대로 오후 6시를 유지해, 장 마감 직후 악재성 공시를 지연 제출하던 이른바 '올빼미 공시'도 당일 주가에 곧바로 반영돼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거래 대상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주식 및 주식예탁증권(DR)대부분이 포함됩니다.

    다만 단기 변동성 우려를 감안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제외됐습니다.

    호가 유형은 시장가를 제외한 지정가 등 고정 가격만 허용되며, 가격제한폭(±30%)과 변동성완화장치(VI), 공매도 규제 등은 정규장과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애프터마켓 거래에는 38개 증권사(시장점유율 95.2%)가 참여해 사실상 대부분 증권사에서 오후 8시까지 실시간거래가 진행됩니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으로 정규장 종료 후 발생하는 정보를 즉시 가격에 반영해 신속한 투자 판단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투자자 접근성과 시장 경쟁력을 높여 우리 증시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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