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정권 짧아' 정청래, 지금 '드롭' 해봐야...이 대통령이 다시 안 예뻐해, 물러서면 '끝'"[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6-06-16 17:17:43
    "정청래, 저래서 전대 나올 수 있겠어...회의론 '팽배'"
    "'정청래 캐비닛 깐다' 얘기까지...尹, 나경원 시즌 2"
    "尹, 이준석 축출...윤 정권 몰락 시작, 자꾸 尹 연상"
    "떨어지든 투항하든 대권은 '끝'...안 나올 이유 없어"

    △유재광 앵커: 여권 분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 당 대표가 뭐랄까 대립각을 세우는 듯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는데. 제 3당 입장에서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천하람 원내대표: 이게 참 권력을 잡으면 다 이렇게 되는 건가 싶어요.

    사실 윤석열 정권 때, 윤석열 정권이 이제 무너지기 시작한 최초의 계기를 이준석 당시 당대표와의 갈등, 그다음에 이준석의 축출. 이런 거라고 보시는 정치 전문가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정치를 하는 정당이라는 거는 결코 한목소리로만 돌아가서도 안 되고, 누구 특정인이 100% 지배를 해서도 안 됩니다. 그건 야당도 여당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권력을 잡고 대통령이 되니까 내가 여당을 컨트롤하고 싶다, 내가 공천권을 휘두르고 싶다는 욕망에 휩쓸린 것 같은데.

    △유재광 앵커: 그 말씀을 거꾸로 하면 지금 컨트롤을 못하고 있다는, 안 되고 있단 말인가요?

    ▲천하람 원내대표: 안 되는 게 사실 정상이거든요, 어떤 면에서는. 그런데 사실은 그게 건강한 거고.

    그런 면에서 민주당 이지은 전 대변인이었던가요? '왜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같은 행동을 하느냐'라고 이야기했던 게. 저는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도 여당을 자기가 완전히 컨트롤하고 싶다는, 이룰 수 없는 미션 임파서블의 어떤 욕망에 휩싸이신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지금 이 상황이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는 것과 본질이 다르지 않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천하람 원내대표: 네, 저는 다르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내용도 지금 비슷해요. 지금 정청래 대표, 여의도에서 어떤 소문이 도느냐 하면 '못 나오는 거 아니야?'

    △유재광 앵커: 드롭 할 거다? 전대에 못 나온다?

    ▲천하람 원내대표: 그러니까 아예 이번에 다음번 당대표 선거에 못 나오는 거 아니냐. 이게 이제 조금 과한 얘기지만 '청와대에서 캐비닛 여는 거 아니냐.' 그리고 '나경원 시즌2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막 나오거든요.

    (그게 무슨 말? 연판장 이런 건가요?) 예를 들면 친명계 의원들이나 아니면 친명계 평론가들이 정청래 대표에게 이제 집중포화를 퍼부어서, 정청래 대표가 출마를 못하도록 주저앉히는 것 아니냐. 그런 얘기들이 지금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근데 저는 제가 만약에 정청래 대표면 그렇게 주저앉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주저앉아봐야 이재명 대통령이 갑자기 정청래 당대표를 예뻐해 줄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끝까지 가야 될 것 같긴 한데.

    근데 지금 여의도에서 많은 민주당 인사들도 '야, 정청래 대표 이래가지고 나올 수 있겠어?'라는 얘기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 글쎄요.

    물론 정청래와 이준석은 캐릭터는 다르지만. 그리고 정청래가 당대표로서 대통령과 그렇게까지 각을 세웠던 거는 저는 아니라고 보는데.

    어쨌든 지금 보면 나경원 주저앉히고 당시에 김기현 당대표를 어떻게 보면 좀 억지로 만들었던 윤석열의 행태, 그때만큼 심한 건 아니지만. 비슷하게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니냐.

    정청래가 '나경원 시즌2'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 거죠.

    △유재광 앵커: 그런데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기왕에 말씀하신 대로 표현이 그렇지만, 찍힌 마당에. 나와서 떨어지는 거랑 아예 안 나오는 거랑 차이가 뭐 있나요? 그래도 차이가 있나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천하람 원내대표: 본인이 이제 투항을 하고, '내가 김민석 당대표 체제를 받아들이겠다. 내가 물러나겠다.' 그런다 그러면 화를 면할 수는 있겠죠. 더 큰 화를.

    근데 이제 그러고 나면 정청래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다음번에라도 확 살아날 계기가 있을 거냐. 저는 쉽지 않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떨어지든 물러나든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거의 마지막일 거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이거는 뭐 상상이지만. 정말로 캐비닛 안에 어마어마하게 뭐가 있고 이런 게 아니라면 굳이 물러날 이유는 없다,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이번에 뭔가 도모하지 않으면 더 큰 목표, 꿈은 없다는 말씀인 거네요?

    ▲천하람 원내대표: 그럼요. 이번에 물러난다고 그러면, 대선주자로서는 거의 끝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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