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대형 오피스텔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이 3년 가까이 가동되지 못하면서 입주민들이 주차난을 겪고 있습니다.
시공사와 기계식 주차장 설치업체 사이에 공사대금 지불 문제 탓인데, 업체 간 갈등에 주민 불편만 커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서구에 있는 700세대 규모 오피스텔.
늦은 밤 지하주차장 진입로에 차들이 줄지어 주차해 있습니다.
주차 구역이 아닌 곳에도 차들이 빼곡합니다.
▶ 스탠딩 : 이정후
- "약 3년 전 준공된 이 오피스텔은 총 585대를 주차할 수 있는데 이 중 기계식 주차장이 390대입니다. 주민 대부분이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하지만 기계식 주차장 입구엔 출입금지 안내문만 붙어있습니다.
시공사로부터 잔금을 받지 못한 기계식 주차장 설치업체가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둔 겁니다.
시공사가 법정 관리에 들어가면서 벌어진 일인데, 잔금은 3억 원에 불과합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입주민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 인터뷰 : 오피스텔 입주자 / (음성변조)
- "단지 3억 원 정도의 채권·채무로 인해서 600세대가 넘는 사람들이 본인의 거주지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주차를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두 회사가 입주민들을 볼모로 잡고 다툼을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지난달 법정 관리가 끝난 시공사는 법원이 인가한 회생 계획안에 따라 10년간 현금과 주식으로 잔금을 갚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설치업체는 3억 원을 모두 받아야만 기계식 주차장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다만 이 업체는 KBC 취재 이후 관리사무소에 보낸 공문에서 가동을 전제로 한 정비를 조만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C 이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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