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의 한 호텔이 운영하는 짚라인이 운행 중 멈춰 10대 여학생이 30분간 고립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난 2021년에도 짚라인이 멈춰서는 사고가 잇따랐는데 시의 안전 관리 체계는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수의 한 호텔이 운영하는 해상 짚라인이 멈춘 건 견인 로프 때문이었습니다.
짚라인 속도가 떨어지는 구간부터 도착지까지 탑승객을 이동시키는 줄이 끊어진 겁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일주일 전 여수시가 태풍을 대비해 진행한 점검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시가 장비 없이 눈으로만 시설을 점검했기 때문입니다.
와이어와 로프의 안전성을 전문 장비로 확인하는 점검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현행법상 짚라인은 지자체 관리 의무와 규제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안전 점검에 손을 놓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여수시 관계자 (음성변조)
- "관리 주체에 맡기는 건데 지금 현재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사고 대응도 자연스레 늦어지고 있습니다.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지 2주가 지났지만 담당부서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아버지 (음성변조)
- "여수시청에서도 실상을 파악해 보고 전화 주신 선생님한테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했는데 거의 5~6일 정도 연락이 없으시길래..."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여수의 한 관광시설에서 짚라인을 타다 멈추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시는 당시에도 법적 한계로 관리·감독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관광 도시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는 사고가 이어지는 만큼 법 개정과 함께 여수시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C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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