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흉기 난동...'약자 노린 분풀이 범죄' 분석"

    작성 : 2026-05-06 21:24:58

    【 앵커멘트 】
    광주에서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10대 여고생이 숨지고 남고생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과 피해자들이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지면서, 불특정 대상을 향한 분풀이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행인들이 오가는 거리에 혈흔을 덮기 위한 모래가 흩어져 있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국화꽃도 놓였습니다.

    어린이날인 어제(5일) 새벽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에서 24살 장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17살 여고생이 숨졌습니다.

    여고생을 도우려던 남고생도 흉기에 찔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 싱크 : 인근 고교 학부모
    - "저희 아이도 고3이거든요. 너무 화가 나서 연휴 기간 내내"

    장 씨는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런 범죄를 '이상동기 범죄'로 분류하고 지난 2022년부터 집계를 시작했는데, 3년 동안 120건이 넘는 이상동기 범죄 중 살인과 살인미수가 35%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24년 순천에서도 30대 박대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상동기'라는 용어보다 사회 부적응에 따른 분노 표출형 범죄로 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싱크 : 배상훈 / 프로파일러
    - "이 범죄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망상적이든 망상적이지 않든 내적인 분노를 눈에 보이는 가장 약한 존재인 어린 여성 청소년한테 분노를 표출한 '대상이 무차별적인 범죄' 이렇게 정의할 수 있죠"

    경찰은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장 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C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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