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도부 "미국 굴복시킨 전략적 승리"...휴전 합의에 대대적 자축

    작성 : 2026-04-08 22:27:01
    ▲ 지난 2월 이슬람혁명 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가운데)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를 두고 이란 내에서는 이를 자국의 '전략적 승리'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8일 SNS를 통해 이번 휴전이 이란의 원칙을 미국이 수용함으로써 성사된 결과라고 평가하며, 이를 순교한 지도자들과 국민이 일궈낸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수석부통령 역시 "승리의 아침이 밝았다"며 세계가 이란이라는 새로운 권력의 중심을 맞이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정계와 언론도 이러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의원은 미국이 이란의 10개 요구사항을 받아들인 것은 사실상의 패배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영 프레스TV는 테헤란 광장에 모여 승리를 자축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생중계하며 축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바시즈민병대는 미국의 위협을 물리치고 이란의 조건을 협상의 틀로 관철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이란 측의 행보는 휴전을 미국의 양보와 굴복으로 묘사함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고, 향후 이어질 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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