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선되면 낮에는 장동혁, 밤에는 한동훈?...국민의힘 내부 균열 가능성 커"[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6-03 17:02:48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잠룡들의 운명 논평
    "선거 이후 정치권 큰 지각 변동...정계 개편 가능성까지 예상"
    "김관영 지사 당선되면 이재명의 성과?...참 웃긴 명청 갈등의 역설 연출"
    "국힘, 지선을 '이재명 견제'라면서 정청래 대표와 연결은 논리 모순"

    이번 선거에는 여야 정치인들의 운명도 달려있는데, 당대표 연임을 노리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생이냐 몰락이냐 갈림길에 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운명이 좌우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선거에 직접 등판한 후보들도 마찬가지로 오세훈 후보가 5선에 성공하면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하지만, 실패하면 입지는 크게 쪼그라듭니다.

    조국 후보 역시 승리할 경우 단숨에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르지만, 패배 땐 평택을은 정치적 무덤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 역시 부산 북갑에서 승리하면 보수재편의 중핵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지만, 패배 할 땐 보수 패배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그 타격이 상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밖에도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등도 승리 시 본인들의 희망과 무관하게 대권 잠룡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큰 주자들인데, 차기 리더로 부상하느냐, 정치적 치명상을 입느냐 이들의 운명이 걸렸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3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잠룡들의 운명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어떤 선거 결과가 나오든 정치권에 굉장히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전북 혹은 평택을 선거는 범여권이 결부되어 있는 것이고, 부산 북갑과 서울 선거는 범여권이든 범야권이든 선거 이후에 노선 투쟁 그리고 정계 개편의 가능성까지도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부산 북구갑에서 하정우, 박민식, 한동훈 세 후보 중에 누가 당선되더라도 그로 말미암아 생기는 정치권의 혼란은 굉장히 극심할 것"이라면서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 보수 분열의 원죄가 누구에게 있느냐를 두고 아마 보수 야권이 굉장히 갈릴 것이고,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하면 보수 재건을 놓고 노선 투쟁을 어떤 식으로 확립해 나갈지에 대해서 야권에서 굉장히 큰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리고 "전북 선거에서 만약에 김관영 지사가 당선된다면 정청래 대표의 책임론이 일어나면서 차기 전당대회 과정에서 명청 갈등이 더욱더 극심하게 분열상황이 일어날 것이어서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사실 지방선거 이후가 더 큰 문제"라고 논점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오세훈, 조국, 김부겸, 정원오, 추미애, 한동훈 중에서 누가 스타처럼 떠오를 것 같냐’는 앵커의 질문에,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개인적으로 당선될 경우에 김부겸 전 총리가 차기 주자로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꼽았습니다.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한동훈, 조국, 오세훈 다 떨어지고 정청래, 장동혁 둘 다 아웃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고, 왜냐하면 정청래 대표도 전북에서 지더라도 연임은 갈 거고 장동혁 대표도 임기가 1년이 남았으니까 대구만 지키면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에서 잘 버텼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이 보수에 당선돼서 들어왔을 때는 보수판이 좀 재미있게 될 것"이라며 "낮에는 장동혁, 밤에는 한동훈, 이런 국민의힘의 내부 균열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연임을 하려면 전북이 중요한데 김관영 (무소속)후보가 당선됐을 때는 호남 민심이 발화점이 될 수 있어서 8월 전당대회에서 마이너스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전북에서 김관영 후보가 된다고 해서 아예 연임 도전을 못하지는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가 지금 본인의 명운을 걸고 뛰고 있고 8 대 7 대 1 얘기하지만 아마도 내부적으로는 5~6곳만 나와도 상당히 선방했다며 장동혁 대표에 대한 신임이 그대로 유지될 것"라면서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살아서 원내에 들어오게 되면 무소속 후보라고 하더라도 그 구심점을 통해 계속 장동혁의 지도부를 공격하는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현재도 배현진, 박정훈 의원 등 친한계 패널들이 계속 방송에 나가 장동혁 지도부를 흔들었고 심지어 진종오 의원은 본인 보좌진을 한동훈 지지 유튜브에 파견 근무를 보내 논란이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살아 돌아온다면 굉장히 소용돌이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관영 지사 같은 경우는 참 신기한 게 뭐냐 하면 김관영 지사가 당선되면 이게 이재명의 성과가 되는 참 웃긴 상황이 연출된다"면서 "정청래 당 대표는 민주당에서 김관영이 떨어지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돌았는데 그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게 이재명 대통령의 성과가 되는 꼴이 되는데 결국 명청 갈등이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의 전북선거 발언과 관련)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가 정부 견제, 이재명 견제론이라고 하면서 정청래 대표 심판론과 연결시켜 이야기하는 것은 논리적 정합성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대구에서 이기면 그걸 레버리지로 해서 보수에서 나를 인정해 준 거다 이렇게 되기 때문에 추경호 후보에게 투표하는 게 아니라 장동혁에게 투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정청래 대표 연임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지방선거 결과를 가지고 연임을 논하는 게 이상한 일"이라면서 "전당대회는 전당대회의 이슈와 비전으로 다시 한 번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금 송영길 후보까지 나서서 김관영 지사를 응원하고 있는 상황인데 왜 무소속 의원을 지원하겠냐"면서 "그것은 친명계와 친청계가 불꽃 튀는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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