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러시아 국경일 맞아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

    작성 : 2025-06-11 21:54:22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차를 서로 번갈아 몰며 영빈관 구내를 달렸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국경일(6월 12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축전을 "신홍철 러시아 연방 주재 우리나라 특명전권대사가 러시아 외무성 해당 일군을 만나 정중히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축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러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시작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자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러시아 국경절을 맞아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낸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축전에서 "조로 친선은 두 나라의 소중한 전략적 자산"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선린 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승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러시아의 주권적 권리와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성스러운 위업 수행에 총매진하고 있는 귀국 인민에게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와 이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을 '제국주의자'로 규정하며, 러시아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러시아 국경일은 과거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소련)을 구성했던 러시아 의회인 인민대의원대회가 러시아 공화국의 주권 선언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제정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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