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산과 들의 습한 곳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인 '콩제비꽃'의 천연 성분이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7일 콩제비꽃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계 물질인 '비세닌-2'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모유두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이 비세닌-2를 모유두세포에 투입한 결과, 물질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비세닌-2 농도가 1㎍/㎖일 때 세포 증식률이 7.4% 증가했습니다.
농도가 10㎍/㎖일 때는 9.1%, 40㎍/㎖에서는 14.3% 증가했습니다.
대표적인 탈모 치료 성분인 미녹시딜을 투입했을 때 모유두세포 증식률이 9.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고농도의 비세닌-2에서 더 높은 세포 증식 효과가 확인된 것입니다.
연구진은 비세닌-2가 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조절하는 신호 전달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인산화효소 B'를 활성화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비세닌-2의 탈모 개선 관련 용도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정유진 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기존에 알려진 천연 성분에서 모발 성장과 관련된 새로운 요인을 확인했다"며 "탈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세포 수준에서 진행된 만큼 실제 사람에게서 탈모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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