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민어 말복에 돌아왔다…역대급 흉어 벗어날까?

    작성 : 2026-08-14 21:11:05

    【 앵커멘트 】
    지난달부터 위판장에서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잡히지 않았던 민어가 말복에 대량으로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획량이 평년의 10%대에 그치면서, 기록적인 어획부진에서 벗어났다고 하기엔 아직은 섣부른 판단으로 보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위판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신안 지도 송도항이 선어운반선들의 하역작업으로 들썩입니다.

    여름들어 거의 자취를 감췄던 민어가 말복에 맞춰 돌아왔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한달내내 극심한 어획부진으로 가라앉았던 위판장이 말복을 맞아 한꺼번에 몰려든 민어들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습니다."

    오늘 들어온 물량은 약 30톤... 민어 5,000마리가 넘게 위판됐습니다.

    지난달부터 하루에 겨우 3,40마리가 위판됐던 민어가 수십 배 넘게 들어와 마지막 복날에 대박을 쳤습니다.

    ▶ 인터뷰 : 장천석 / 신안수협 선어중매인
    - "오늘 나온 민어량이 약 30t 정도 돼요 그전에는 0.5t, 1t, 2t 이렇게 나왔어요 (그동안) 조금 사리같이 (바닷속) 물이 안 흘렀어요. 민어는 물이 좀 가야 되거든요"

    역대급 흉어로 민어 가격이 1kg에 7.8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속앓이를 해왔던 상인들도 말복 풍어에 가격이 절반이하로 떨어지자 한숨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나금옥 / 송도수산물유통센터 상인
    - "이렇게까지 초복 중복 때 양이 준 적은 없던 거 같습니다. 1kg에 6,7만 원 했었어요 활어는 8,9만 원도 했었었고 오늘은 3,4만 원 사이 되지 않을까요?"

    이 같은 반짝 풍어에도 민어 어획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해 평균 5백 톤을 유지해 왔던 송도위판장의 7.8월 민어 위판량이 올해는 평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복더위 서민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최고의 복달임 음식가운데 하나인 민어.

    뒤늦게 찾아온 복날 풍어에도 남은 여름 부담 없이 맛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