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부터 위판장에서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잡히지 않았던 민어가 말복에 대량으로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획량이 평년의 10%대에 그치면서, 기록적인 어획부진에서 벗어났다고 하기엔 아직은 섣부른 판단으로 보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위판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신안 지도 송도항이 선어운반선들의 하역작업으로 들썩입니다.
여름들어 거의 자취를 감췄던 민어가 말복에 맞춰 돌아왔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한달내내 극심한 어획부진으로 가라앉았던 위판장이 말복을 맞아 한꺼번에 몰려든 민어들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습니다."
오늘 들어온 물량은 약 30톤... 민어 5,000마리가 넘게 위판됐습니다.
지난달부터 하루에 겨우 3,40마리가 위판됐던 민어가 수십 배 넘게 들어와 마지막 복날에 대박을 쳤습니다.
▶ 인터뷰 : 장천석 / 신안수협 선어중매인
- "오늘 나온 민어량이 약 30t 정도 돼요 그전에는 0.5t, 1t, 2t 이렇게 나왔어요 (그동안) 조금 사리같이 (바닷속) 물이 안 흘렀어요. 민어는 물이 좀 가야 되거든요"
역대급 흉어로 민어 가격이 1kg에 7.8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속앓이를 해왔던 상인들도 말복 풍어에 가격이 절반이하로 떨어지자 한숨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나금옥 / 송도수산물유통센터 상인
- "이렇게까지 초복 중복 때 양이 준 적은 없던 거 같습니다. 1kg에 6,7만 원 했었어요 활어는 8,9만 원도 했었었고 오늘은 3,4만 원 사이 되지 않을까요?"
이 같은 반짝 풍어에도 민어 어획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해 평균 5백 톤을 유지해 왔던 송도위판장의 7.8월 민어 위판량이 올해는 평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복더위 서민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최고의 복달임 음식가운데 하나인 민어.
뒤늦게 찾아온 복날 풍어에도 남은 여름 부담 없이 맛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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