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의겸 "24년전 '盧 죽여버리겠다' 김민석 기사, 사실과 달라"

    작성 : 2026-07-31 16:00:03
    전대 앞두고 확산되자 "기사 정정한다…해명 빼고 불리한 내용만 유포"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인사하는 김의겸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과거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다시 확산하자, 해당 기사를 작성했던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나섰습니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24년 만에 쓰는 정정기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 의원은 "김 후보가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고 말했다는 웹자보가 대량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출처가 제가 쓴 24년 전 한겨레21 기사인데,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02년 11월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의 단일화 협상 과정을 다룬 기사에서 김 후보의 해당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당시 기사에는 정몽준 후보 측에 합류했던 김 후보가 협상장을 박차고 일어나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취재했을 뿐, 연락이 닿지 않은 김 후보에게 직접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김 후보로부터 전화를 받아 설명을 들어보니 보도 내용과 사실관계가 달랐으며, 김 후보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기 위해 별도의 인터뷰 기사도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 후보는 해당 발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무협지 수준의 이야기"이자 "황당한 코미디"라고 부인했습니다.

    김 의원은 "인터뷰 기사로 매듭지었다고 생각했지만, 24년 만에 기사가 무덤에서 나와 민주당 전당대회를 배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의 해명은 빼고 불리한 내용만 뽑아 유포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당부했습니다.

    김민석 후보 캠프도 "2002년 한겨레21 기사는 작성자에 의해 일부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다른 허위 주장으로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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