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문재인'을 넘어선다는 것, 신데렐라 안 원해...나는 '고라인', 간절, 깨지더라도 도전"[KBC 뉴스메이커]

    작성 : 2026-07-19 17:30:01
    "문재인, 나의 처음 나의 시작...'문재인'처럼 살고 싶어"
    "문재인 이후, 문재인은 어떤 정치를 꿈꿀까...늘 생각"
    "계파정치, 줄 세우기 단호히 거부...나는 '고민정 라인'"
    "처음 없는 시작은 없어...무모해 보여도, 당대표 도전"
    "기다리지 않아, 실패해도...희망의 씨앗, 싹 피우고파"
    "고민정의 정치, 사람을 살리는 정치...민주당답게, 꿈"

    △유재광 앵커: 지금 '젊은 민주당, 국민 속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전국을 순회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올라와 있는 영상 같은 거 보면 그냥 뭐 청바지 면바지에 면티 입고 편하게 다니시는 것 같은데. 대구도 갔다 오신 것 같은데.

    페이스북에 #주근깨왕창대구 #대프리카 #고라인, 고라인은 뭔가요?

    ▲고민정 의원: 고민정 라인.

    △유재광 앵커: 계파정치 안 하신다면서요?

    ▲고민정 의원: 그분들이 이제 하도 제가 그런 게 없으니까. 그리고 제가 문재인의 사람으로 시작은 했지만 제 목표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그 울타리 안에 갇혀 있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런 말씀도 많이 드렸더니 너무 외롭지 않냐고 하시면서, 우리라도 당신의 손을 잡겠다고 하면서 '고라인'은 어때요? 막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막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제가 대구·경북을 굳이 먼저 갔었던 이유는 우리 민주당의 가장 심장은 저는 호남이라고 생각해요. 당원도 가장 많고. 그래서 당대표 출마한 선배 정치인들은 모두 다 호남으로 이제 출발을 하셨습니다.

    거물급 정치인들이 호남을 가셨다면 나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할까. 우리 민주당에서 가장 힘들고 소외받고 있다고 느끼시는 당원들은 어디일까. 저는 대구·경북이라고 생각했어요.

    △유재광 앵커: 틈새시장 공략인가요? 일종의.

    ▲고민정 의원: 우리 민주당이 잘할 수 있는 장점이 소외된 사람들, 약자들, 이런 사람들을 보살폈던 게 저희 당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전당대회도 '민주당답게' 하려면 우리 당원들이 적고. 그리고 선거를 치르면 매번 실패하고. 패배할 걸 알면서도 또 도전하는. 그들의 목소리를 나라도 좀 먼저 듣는 게 필요하지 않나 해서 거기로 갔고요.

    △유재광 앵커: 어떤 말씀 주로 많이 하시나요? 만나면은.

    ▲고민정 의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넓은 축구장 안에 선수라고는 '이재명'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은 다 어디 갔냐. 이런 질책들 얘기하시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솔직히 우리는 대구 경북에서 선거운동 하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눈앞에서 명함을 던지는 경우도 있고 (휙 그냥 내다버리고.)

    그리고 어떤 사람은 진짜 식당에 들어가려고 그랬더니 소금을 뿌리기도 하더라. 그런 얘기를.

    △유재광 앵커: 그 정도인가요?

    ▲고민정 의원: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내가 '화 안 나셨어요?' 이랬더니 씩 웃으면서 '아 그래도 다 그 사람들도 국민이잖아요' 이 얘기를 하시는데.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제가 오히려 좀 반성을 했어요.

    △유재광 앵커: 저는 근데 조금 전에 말씀 듣다가 좀 깜짝 놀랐는데 내색은 안 했는데. 문재인을 넘어서겠다. 이거는 어떤 말씀인 건가요?

    ▲고민정 의원: 저의 처음은 문재인 대통령이십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시작해서 대변인이 됐고 또 2020년 총선을 거쳐 재선 의원이 됐는데요.

    어느새 이제 10년이 흘렀는데 제가 너무나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시죠. 그러면 이게 너무 좋아하면요. 그 사람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는 그게 존경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거라고 보는데요. 그냥 위인이기 때문에 존경이 아니라 그 사람처럼 살고 싶은 그런 마음.

    그러면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은 어떤 젊은 정치인이 나오기를 꿈꾸실까.

    본인과 그냥 똑같은 정치에서 머물러 있지 않고 뭔가 새로운 것을 하려는 정치인이라면 나를 이제 넘어서는 그런 것을 바라시지 않을까. 그런 걸 많이 느끼기도 했고.

    그래서 옛날부터 제가 생각했던 건 음~ 나는 언제쯤 되면 '문재인'이라는 대통령님의 품을 벗어나서 나만의 정치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모두가 다 인정하는.

    '아, 이제 고민정이 문재인 대통령을 넘어섰구나'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어찌 보면 가 닿을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제 목표는 그렇습니다.

    △유재광 앵커: 문재인을 넘어서려면 일단 문재인이 되어야 되는데. 그럼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말씀인 건가요?

    ▲고민정 의원: 아니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유재광 앵커: 근데 이번에 당대표 출마하시면서 문재인 대통령한테 말씀은 사전에 드렸죠?

    ▲고민정 의원: 일부러 연락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굳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대통령님을 찾아뵙지 않는 이유는 이 전당대회에서 누군가를 기대서하고 싶지는 않았던 거예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우리 민주당이 2030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이런 계파 정치를 넘어서야 되고 타파해야 된다고 내걸었는데.

    고민정도 그 계파의 줄을 잡고 싶어서 그것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순간 도로 저의 명분은 다 사라진다고 생각해요.

    △유재광 앵커: 근데 의원님이 문재인 대통령을 찾아간다고 해서 무슨 계파 정치하려고, 줄 서려고 찾아간다. 그렇게 보는 사람들보다는 그냥 어른한테 인사드리러 가는 것 정도로 보지 않을까요?

    ▲고민정 의원: 어른한테 인사하러 간다고 보는 건 아주 소수일 거고요.

    △유재광 앵커: 그런가요?

    ▲고민정 의원: 거의 대부분의 기사와 제목들은 그렇게 나갈 게 너무 뻔하죠.

    △유재광 앵커: 언론을 너무 잘 아시는. 그런데 페이스북에 '친문은 무엇이고 친명은 무엇일까. 이제는 거기에 친청까지 더해졌다. 그리고 혐오의 언어로 변질되고 있다'이런 말씀을. 약간 선문답 같기도 하고.

    ▲고민정 의원: 저는 친문 친명 친청의 계파가 무슨 의미인가. 기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난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를 하면서 어느 순간 저한테는 '반명, 수박'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지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또 최근에 이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갑자기 또 그러면 정청래 대표와는 관계가 뭐냐. 그러니까 기자들도 그렇고요. 너무 자꾸 구분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너는 어디냐?

    ▲고민정 의원: 네. 너의 노선이 무엇이냐. 그런데 그 노선이 정책적 노선이 아니라 그냥 너의 라인이 어디냐 만을 자꾸 물어보는 것 같아요.

    (고라인이라면서요?) 그렇죠. 저는 그냥 '고민정 정치'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나의 라인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자꾸 저를 어딘가에 줄 세우게끔 만드는 이 상황들이 저는 참 불편하고요.

    제 주위의 젊은 정치인들에게도 '너는 어느 쪽이냐' 그거를 자꾸 프레임 씌우고 강요하는데 그러지 말아야 한다.

    그러려면 사실은 선배 정치인들께서 계파를 단호히 거부하고 그거를 깨뜨리시는 노력을 해 주셔야 되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래서 '고라인' 고민정이 왜 지금 이 시기에 민주당, 집권여당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지 한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민정 의원: 저의 당돌한 도전을 민주당의 희망과 씨앗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5년 후, 10년 후 어떤 정당이 될까. 과연 어떤 사람들이 민주당을 이끌어 갈까. 대한민국에서 어떤 리더들이 나올까에 대해서 물음표가 찍혀져 있고 사람들이 잘 찾지 못하고 있지요.

    그러면 누군가가 그런 자리를 채워줘야 합니다.

    저는 신데렐라처럼 누가 나를 키워주기를 기다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손들고 일단 해보고. 안 되면 저는 이제 도태가 되더라도. 그게 저든 다른 누구든 다시 멋지게 도전해서 성공하면 그야말로 미래의 리더가 되는 거고요.

    맨날 말로만 '청년, 청년' 할 게 아니라 진짜 청년정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걸 도전하는 게 청년정신이라고 생각하고요.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자기의 개성을 살리면서 좀 내 멋대로 하는 거. 그게 저는 청년정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 말고도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이 민주당의 희망이 돼 주시면 좋겠고.

    그래서 지금 당장은 우리 수많은 민주당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아, 민주당에 저런 희망의 싹이 있구나' 하는 걸 인정해 주시고 또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신데렐라도 되면 좋은 거 아닌가요? 그래서 정치인 고민정이 보고 싶은 세상, 만들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고민정 의원: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고 싶은 게 저의 가장 큰 꿈입니다.

    정치를 하다 보면 살릴 수 있었는데 못 살리는 사람들이 있을 때마다 참 괴롭더라고요. 제가 최근에 '학교급식법'이라는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들과 관련된 법을 한 1년에 걸쳐서 통과를 시켰는데요.

    그걸 했던 이유도 음 학교에서 급식 조리 업무를 하시다가 폐암으로 산재사망 선고까지 받는, 진짜 사망하시는 분들이 눈앞에 보이는데. 어 이거를 10년 동안 우리 국회가 법으로 해결해내지 못했었거든요.

    이미 돌아가신 분들은 다시 살려낼 수 없더라도 지금 현재도 생명의 촌각을 다투고 있는 이런 분들을 살려내는 게 저는 정치가 해야 될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학교급식 노동자들은 법에 존재 자체가 없어요. 이름이 없어요. 그림자 노동자에요. 그분들의 이름을 불러드리고 이름을 찾아 준 것.

    학교급식법 통과될 때 많은 분들과 특히 당사자 분들과 막 울면서 서로 어깨를 얼싸안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름을 불러주는 정치, 같이 함께 살자, 그래서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 그게 저의 가장 큰 꿈입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 KBC '뉴스메이커' 인터뷰 전체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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