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고 싶어도 못 가요"…특수학교 과밀화 심각

    작성 : 2026-07-14 21:32:06

    【 앵커멘트 】
    교실이 부족해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고, 학교 자리가 없어 입학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교육 현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운동장 한 켠에 자리한 컨테이너.

    얼핏 보면 시설물 창고로 보이지만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교실입니다.

    ▶ 스탠딩 : 허재희
    - "운동장 한가운데 만들어진 컨테이너 교실입니다. 더 이상 본관 건물을 증축할 수 없다 보니 이렇게 운동장마저 내어준 건데요. 아이들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보니 수년째 임시 교실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최근 5년 동안 18% 증가했습니다. 연평균 100명가량 늘었지만, 특수학교는 6곳 그대로입니다.

    학교들은 컨테이너 교실 설치와 증축 등으로 교실 부족을 메워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받아줄 학교가 없어 입학을 미루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발달장애 학부모
    - "가고 싶어도 꽉 차버려서 대기하고 있는 인원들도 많다고 그러더라고요. 심지어는 3년 동안 대기를 하는 분도 계시고"

    학부모와 특수학교 교직원들은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창환 / 특수학교 과밀화해소 공동대책위원회
    - "현재 지금 일반학교들이 폐교하는 학교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다시 우리 학교에 맞게 우리 특수 아이들에 맞게 그런 학교들을 저희들한테도 돌려주셨으면 좋겠다"

    대책위는 특수학교 2곳을 추가로 설립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도 일반 학생들과 동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C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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