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첫날 '성공 데뷔'

    작성 : 2026-07-11 08:10:27 수정 : 2026-07-11 09:07:08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오프닝벨' [연합뉴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한 SK하이닉스가 첫 거래일인 10일(현지시간) 13% 넘게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70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한때 177달러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후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결국 168.4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한국거래소에서 최근 3거래일간 SK하이닉스 평균 주가에 약 2.7%의 프리미엄을 반영해 책정한 ADR 공모가보다 약 13.1% 높은 수준입니다.

    ADR 마감 가격을 현재 환율로 원화 환산하면 한국 주식 한 주당 약 252만8천 원으로, 전날 한국거래소 정규시장 종가인 218만 원보다 약 16% 높은 가격입니다.

    또 ADR 마감가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1조2천억 달러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약 1조1천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경쟁사보다 구조적으로 저평가돼 왔다는 시장의 인식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해석됩니다.

    투자회사 AJ벨의 댄 코츠워스 투자 책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수요가 일부 시장 예상보다 강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정점에 이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숨 고르기 국면이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ADR 상장 규모는 총 265억 달러, 우리 돈 약 40조 원으로,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스페이스X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규 설비 투자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날 거래는 임시 종목코드 'SKHYV'로 이뤄졌으며, 오는 13일부터는 정식 티커인 'SKHY'로 변경돼 거래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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