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미국 메모리 공장도 가능"...SK하이닉스, 대미 투자 확대 시사

    작성 : 2026-07-11 11:20:03
    ▲ SK하이닉스, 나스닥 ADR 거래 개시 [연합뉴스]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향후 대규모 대미 투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현지시간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나스닥 ADR 상장 기념행사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인디애나 첨단 패키징 시설 외에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전력과 용수, 인력, 공급망 등 여건이 갖춰진다면 메모리 생산공장 건설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또 메모리 공장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AI 기술, 합작법인 설립 등에도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약 38억7천만 달러(5조 6천억 원)를 투자해 첨단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미국에 AI 솔루션 전문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미국 내 메모리 생산시설 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현지 생산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호남권 등을 중심으로 1,100조 원 규모의 국내 AI 메모리 생산벨트 구축 계획을 발표한 만큼, 미국 역시 추가 투자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