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개시 결정' 중앙일보, 경영권 매각 등 고강도 자구책 추진

    작성 : 2026-07-10 20:03:44
    ▲중앙일보·JTBC 사옥 [연합뉴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앙일보가 10일 기업구조개선작업인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받았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한 금융채권자들은 이날 1차 협의회를 열고 서면 결의를 통해 중앙일보의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습니다.

    관련 법령상 협의회 총 금융채권액 가운데 4분의 3 이상을 보유한 채권자들이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개시되는데, 이날 오후 6시 기준 찬성률 75%를 넘겼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금융채권자들의 채권 행사는 3개월간 유예되며, 중앙일보는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를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향후 회계법인 실사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 계획을 수립한 뒤, 채권단 동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이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중앙일보는 중앙그룹 경영 위기 여파로 신용등급 하락과 유동성 위기가 겹치면서 지난달 19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JTBC와 지주사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계열 5개 사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과 달리, 중앙일보는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일시적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라며 워크아웃 추진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중앙일보가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 계획에는 고강도 비용 절감을 동반한 지속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과 보유 부동산 매각, 경영권 지분 매각 등이 포함됐습니다.

    비용 절감 방안으로는 신규 채용 중단과 임원 급여 일부 반납, 일부 임원 퇴임, 신문 발행 규모 축소, 비필수 투자 집행 보류 등을 제시했습니다.

    동시에 신문 광고와 아파트 엘리베이터 매체인 타운보드, 옥외 광고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디지털 유료 구독 서비스인 더중앙플러스 구독자를 올해 7만 명에서 2029년까지 14만 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100% 자회사 지분 매각과 충남 태안군 대지 및 토지 매각 등을 통해 총 664억 원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앙일보는 여러 잠재 인수자와 논의를 진행해 기존 사주 일가의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방침을 명시했습니다.

    현재 중앙일보 최대 주주는 지분율 64.7%를 보유한 중앙홀딩스이며, 중앙홀딩스 지분은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55.8%, 홍정인 콘텐트리중앙 대표 37.2%,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7.0% 등 사주 일가가 전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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