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2일 '월드컵 32강 탈락' 축구협회 청문회...정몽규·홍명보 증인 채택

    작성 : 2026-07-09 11:36:34 수정 : 2026-07-09 12:28:11
    박지성·손흥민·황희찬 등은 참고인 명단 포함...문체위 "철저 검증"
    ▲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왼쪽)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 현안과 관련한 청문회를 오는 22일 열기로 했습니다.

    문체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 운영 실태 전반에 드러난 문제점을 국회 차원에서 점검하겠다”며 “협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간사로 선임된 같은 당 이정문 의원도 “축구협회를 둘러싼 사태로 국민적 실망과 우려가 크다”며 “체육 행정 전반의 공정성과 신뢰를 바로 세우도록 문체위가 개혁을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체위는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13명과 참고인 10명의 명단도 확정했습니다.

    증인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 최영일·박항서 전 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참고인으로는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혁신위원인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이 채택됐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흥민 LAFC 선수와 황희찬 울버햄프턴 선수도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채택된 증인과 참고인이 실제 청문회에 모두 출석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회의에서 “정 회장과 홍 전 감독 등 핵심 당사자들이 사임하거나 해외로 나가는 등 출석 요구를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청문회가 열리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의 선임 과정, 대한축구협회의 이른바 ‘밀실 운영’ 의혹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2월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기능이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가 후보를 추천하고, 면접 절차도 불투명하게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오늘 전체회의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11개 상임·특위 위원장을 선출한 데 반발해 국민의힘이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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