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호투표제 '친청계 반발'...도입시 정청래 연임 명분·실리 잃어

    작성 : 2026-07-10 21:14:07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가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최고위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친 정청래계 의원들이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반발하면서 최고위 결론이 늦어지고 있는데요.

    논의 결과에 따라 전당대회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다시 한번 선호투표제 도입 결론을 미뤘습니다.

    오늘(10일) 오전 최고위를 열었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밤사이 다시 모여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강준현 / 민주당 수석대변인
    - "전당대회 관련해서 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방식, 그리고 선출직 청년 최고 의원 경선 방식 관련해서 여전히 아직 법리적 해석으로 인하여 결론을 못 내렸습니다."

    선호투표제는 선호하는 후보들의 순위를 차례로 적는 방식입니다.

    내가 투표한 후보가 떨어지면 2순위 후보에게 표가 돌아가 사표를 방지할 수 있지만 이른바 비호감도가 높은 후보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당내 계파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당대회준비위가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결선투표보다 선호투표제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국회의장 경선 등에서 선호투표제를 시행한 전례가 있어 당헌·당규 위반 지적도 설득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와 친청계 의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표 시절 '당청 갈등' 의혹과 지방선거 결과 등을 두고 연임 출마 명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

    여기에 사실상 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김민석, 송영길 후보와 선호투표제로 맞붙을 경우 실리까지 잃게 될 것이란 평가입니다.

    ▶ 싱크 : 신인규 / 변호사(KBC 시사1번지)
    - "어떤 관행적으로도 당은 운영을 하는 것인데 그런데 문제는 이제 정청래 대표 측이라고 불리는 인사들이 이렇게 반발을 하고 있으면 저는 그럼 그 관행대로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일각에서는 정 전 대표 측이 동정 여론을 자극하는 '언더독 전략'을 펼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연임 구상에 잇따라 차질이 빚어지는 정 전 대표의 출마 선언도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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