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한 파크골프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이 119의 영상통화 덕분에 무사히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비전문가인 지인들이 구급요원의 안내를 받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작동했는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이정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해남의 한 파크골프장.
사람이 쓰러졌다는 다급한 신고가 119로 접수됐습니다.
구급요원은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안내합니다.
▶ 싱크 : 김희수 / 전남권역부본부 소방장
- "쇄골 아래, 오른쪽 쇄골 아래. 가슴 압박 계속하시고"
4분간 이어진 심폐소생술 끝에 남성이 움직이고 마침내 눈을 뜹니다.
▶ 싱크 : 김희수 / 전남권역부본부 소방장
- "대답해요 환자? 눈 깜빡깜빡 거린다. 선생님 괜찮아요. 다행이에요."
일행 중에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사람도 있었지만 실제 상황은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오필규 / 신고자
- "1년에 한 번씩 이런 안전 교육을 받아요. 실질적으로 그때 그 상황이 닥치니까 정신도 없었고...만약 영상(통화)이 없었다고 하면 저희들끼리 더 우왕좌왕할 수도 있었죠."
사고 현장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도 큰 도움을 줬습니다.
▶ 스탠딩 : 이정후
- "남성이 쓰러졌던 곳입니다. 마땅히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이곳에서 일행들은 119상황실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올바른 처치법을 안내받고 남성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 3월 광양에서도 심정지로 쓰러진 40대 남성이, 아내와 119의 영상통화를 통해 의식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전남권역부본부 소방장
- "영상통화로는 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위치와 자세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안내할 때 교정할 수 있어서 환자의 소생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전남소방당국은 이처럼 심정지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과 상황실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2019년부터 운영 중입니다.
심정지 신고가 들어오면 119상황실이 판단해 영상통화로 다시 전화를 걸거나, 신고자가 처음부터 영상통화를 걸어 안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KBC 이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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