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영남에 140조 투자 승부수…'아시아 최대 AI허브' 시동

    작성 : 2026-07-03 16:39:16 수정 : 2026-07-03 17:25:53
    "영남 제조 역량·AI 결합…생산성 혁신 허브로"
    ▲ 3일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영남권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SK가 140조 원을 투자해 영남권을 아시아 최대 인공지능(AI) 인프라 허브 구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SK텔레콤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남권 투자 세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총 1,000조 원을 투자해 전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아시아 최대 AI 인프라 허브를 조성한다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대규모 프로젝트의 시작은 영남입니다. SK는 울산을 첫 번째 GW(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지로 선정하고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100MW(메가와트)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900MW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울산 외 영남권에 단계적으로 1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외자 유치를 포함해 약 140조 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추가 사업 후보지는 유관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SK는 2029년부터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국에 15G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1단계 목표인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설을 넘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지 약 75만 평과 그래픽처리장치(GPU) 300만 장, 고대역폭메모리(HBM) 2,400만 장 등 약 350조 원의 투자가 필요한 규모입니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핵심 요소는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데이터센터 건설·운영 역량"이라며 "SK는 이러한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AI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해 본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영남의 제조 산업 역량이 AI와 결합하면 생산성 혁신뿐 아니라 제조 AI를 실증하고 확산하는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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