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팹 돌릴 전력량 '충분'…안정성 확보 필요

    작성 : 2026-07-03 21:12:27
    【 앵커멘트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반도체 팹 4기를 조성하는 사업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공장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공급이 가능한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수립된 계획에 따라 전력량에는 부족함이 없어,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반도체 팹 4기를 온전히 가동하기 위해서는 6.3GW가 넘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합니다.

    전남 지역의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 총량은 6.5GW로 오는 2035년까지 태양광 발전량은 5.9GW, 해상풍력은 8.2GW까지 늘어날 예정이어서 전력량은 부족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인 ESS와 백업 전원의 보강이 필요한데, 지난해 8월 정부가 공모한 523MW 규모의 ESS 사업을 전량 확보하면서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가 가까워 송전망 구축도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입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수도권까지 전력을 끌어오기 위해 송전 인프라 구축에만 73조 원의 비용과 13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 싱크 :
    - "(수도권 산단은) 기존의 전력망, 송배전망으로는 도저히 추가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렇다고 거기에 핵 발전소를 지을 수도 없고..."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변하는 재생에너지의 특성상,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 조성의 마지막 과제는 전압 안정성 확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전력망 과부하를 막기 위한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횟수가 지난 2024년 27회에서 지난해 82회로 급증해, 전압을 고정시켜줄 터빈형 발전소 보충이 급선무입니다.

    ▶ 싱크 : 안선주 /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으로 인한 안정성'이라고 하면 조금 빠르게 반응해 주는 발전 설비들이 필요합니다. 용량이 작은 LNG발전소 같은 거를 지어서 그런 변동성에 대응을 해주는 그런 역할로 활용하거나..."

    수도권 과밀화와 송전망 교착 상태를 해결할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서 전남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된 재생에너지.

    글로벌 속도전이 된 반도체 팹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치밀한 전력망 보강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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