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표제 논란의 본질은?…정청래냐, 김민석이냐 선명성 경쟁" [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7-01 17:33:38
    민주당 1인 1표제 파열음…해석 분분
    "1인 1표제 보정장치 필요…돈과 조직으로 당을 장악할 수 있어"
    "1인 1표제는 정청래 전 대표 치적…반청 세력들이 견제 차원에서 태클"
    "1인 1표제 편중성 논쟁은 불필요…당헌 당규 개정 때 보완책 마련"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룰을 확정한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가 추진한 1인1표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SNS에 "누가 1인1표제에 태클을 거나. 1인1표제 흔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앞서 김민석 전 총리가 "1인1표제는 최악의 경우, 돈과 조직을 가진 사람들이 투표할 사람을 모아 선거에 당선되는 '조합장 당'이 될 수 있다" 비판한 바 있습니다.

    송영길 의원도 "1인 1표제는 보완할 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전대를 앞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적통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인데 이어 1인 1표제까지 파열음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민주당 1인 1표제 파열음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정당의 당원 구성이 국민 유권자와 같은 비율, 같은 구성으로 돼 있으면 1인 1표제 해도 되지만 민주당 경우에는 4050 당원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호남과 수도권 당원들이 많기 때문에 정당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호남, 수도권, 4050의 의사가 많이 반영된다"면서 "이걸 보정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논점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실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 의사를 반영해야 되기 때문에 1인 1표제를 무작정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고 또한 1인 1표제는 돈과 조직을 가진 사람들이 당을 장악할 수 있다"면서 "구독자 많은 유튜버들이 사실상 이 사람 찍어라고 하면 1인 1표니까 그 사람이 당선될 확률이 제일 높지 않겠냐"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1인 1표제를 당권 구조 문제 가지고 민주주의를 자꾸 얘기하는데 실제 국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당한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노력하는 것도 없으면서 당권 투쟁할 때 민주주의를 갖다 붙이면 국민들이 보기에 볼썽 사나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평등선거의 원칙에서 보면 당연히 1인 1표제가 적용돼야 되고 이재명 대통령도 1인 1표제를 강하게 주장한 바 있는 사실로써 이미 전당대회 룰로 정해진 것"이라면서 "그런데 하헌기 전 대변인 말씀처럼 민주당 당원 구성이 편중돼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국민의 의중, 민심을 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인 1표제에 대해서 정청래 전 대표는 본인의 치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두고 견제하는 분들이 공격을 펼치는 것 같다"면서 "정청래 전 대표가 1인 1표제를 계속 강조하면서 당원 주권 시대를 연 장본인은 나 정청래다라는 선거 전략을 계속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견제하려는 반청 세력 간의 이합집산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여론 조사를 통해서 보니까 정청래 전 대표가 지금 약간 수세에 몰려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을 지켜봐야 되겠지만 정청래 전 대표가 이 난관을 뚫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금 1인 1표제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김민석 또는 송영길 이런 식으로 지금 나눠져 있다고 말하는데 그건 오해이고 1인 1표제에 대해서 대부분 다 찬성한다"면서 "왜냐하면 표의 등가성 차원에서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라는 생각을 다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호남 중심 당이기 때문에 의사결정 과정 속에서 편중성을 어떻게 보정할 것이냐 하는 부분은 1인 1표제로 당헌 당규를 개정할 때 단서로 달려 있었다"면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영남 지역이 전략 지역으로서 그런 지역들의 의사도 충분히 반영돼야 된다는 것이 대의원 정신이었고 이번에 가중치를 적용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표의 등가성 즉, 대의원이든 권리당원이든 다 똑같은 1인 1표다라는 것 외에 지역별 세대별 가중치를 둘 수 있게 돼 있고 이 부분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논의를 해서 발표할 예정이다"면서 "왜 1인 1표의 가치를 흔들려고 하느냐. 이런 논쟁들은 불필요한 논쟁에 가깝다"고 일축했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은 "1인 1표제라고 하는 것이 정청래 전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상징)여서 이것에 대해서 찬성하냐 반대하냐 이런 걸로 갈라치기를 하는 것 같고, 그전에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건으로 선명성 경쟁을 했다"면서 "적통 문제를 가지고 선명성 경쟁을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친문 세력 쪽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를 많이 옹호해 주지 않으면서 조금 흐려지다 보니까 1인 1표제를 가지고 선명성 경쟁을 하는 것이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그냥 1인 1표제가 어떤 장단점이 있냐 이런 논의보다는 정청래냐 김민석이냐 이런 식으로만 생각을 할 것 같다"면서 "어떤 한쪽에 편중된 것이 문제라면 폭넓게 당원들의 지지를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지 배제하거나 더 가중을 주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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