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들렀다 출근해야지" 국힘 충북도당, 5·18 폄훼 논란 희화화 '물의'

    작성 : 2026-05-19 17:29:34
    ▲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과문 [국민의힘 충북도당 스레드 계정 캡처]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가 5·18 폄훼 논란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이를 희화화하는 듯한 내용의 SNS 글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스레드(Threads) 계정에는 이날 새벽 '내일 스벅 들렀다가 출근해야지'라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해당 글을 올린 계정은 '오피셜 MZ 관리자'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글이 작성된 시점이 스타벅스가 5·18 폄훼 논란에 대해 대대적인 사과문을 게시한 이후라는 점입니다.

    이 글이 5·18 폄훼 논란을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이유입니다.

    이 글에는 김선민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 계정으로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지'라는 답글이 달렸고, 충북도당 계정 담당자는 다시 '내일 아침은 샌드위치'라는 답글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뒤늦게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문제의 글들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도당은 사과문에서 "부적절한 게시물로 인해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게시물은 5·18 민주화운동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희생자 및 유공자분들의 아픔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야 할 엄숙한 날에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앞으로 게시물 작성과 관리 과정 전반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 유사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답글로 동조했던 김선민 후보 캠프 측은 "김 후보가 직접 댓글을 작성한 게 아니라 계정 운영을 담당하는 캠프 관계자가 쓴 것"이라며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염두에 두고 올린 댓글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해당 표현들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거세게 나왔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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