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테러 문제를 '명청대결' 결과로 연결하는 것은 매우 위험”[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5-18 15:50:12 수정 : 2026-05-18 15:53:16
    정 대표 겨냥한 테러 모의 정황 놓고 해석 분분
    "테러 소문 진원지가 주로 친명 계열...명청 갈등 의심"
    "테러 얘기 자체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단호히 배격해야"
    "정 대표 입장에서는 실제로 굉장히 위협 느꼈을 것"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정황이 접수됐다며 경찰에 신속한 수사와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선거운동 나흘 앞둔 상황에서 '정청래를 죽이자' '정청래 암살단 모집' 등 SNS 단체방의 집단적 테러 모의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날 전북 익산을 방문했던 정 대표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일단 들고 참담하다"며 SNS에 "더 조심하고 더 낮은 자세로 뛰겠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이재명의 뜻을 거역했다고 암살이라니 무섭다"며 "정청래 암살단의 실상은 명청대전의 결과물"이라고 했습니다.

    영등포경찰서는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여야 대표 신변 보호팀이 조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8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정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암살 관련 여러 가지 소문의 진원지가 주로 친명 계열 사람들에 의한 것"이라면서 "처음에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혹시 국민의힘 계열이나 보수 집단에서 하는 거냐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고 민주당 계열, 또는 친명 계열에 있는 사람들 중에 일부가 했다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정청래 대표가 '나에 대한 암살 얘기가 나와서 정말 내가 경악을 금할 수가 없고 정말 정치가 이러면 되겠느냐'라고 얘기를 했는데, 친문 내지 친청 계열로 여겨지는 유튜브에 이언주, 송영길, 김관영이 정청래 죽이기 하더니 정청래 암살단 모집 일 했다 이런 썸네일이 나오고 있다"고 해당 사이트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물론 여기서 단정보다는 그런 느낌이 나게 썸네일이 올라온 것 같은데 이에 따라서 오늘 당 차원에서 여기에 대해서 강력한 경고와 유감의 뜻을 표하고 조치도 지금 하겠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지금 이걸 보면 적어도 장동혁 대표가 얘기한 대로 뭔가 명청 간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추론이 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이원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렇게 몰고 가는 게 조회수가 많이 나온다고 그렇게 몰고 가면 안 되죠. 이건 뭡니까?"라고 발끈하며 "암살단이 어쩌고 친명이 누구고 친청은 누구고 그걸 궁금하게 만들고 어떻게 보면 극단(대결)의 한 결과로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이런 식의 표현과 얘기가 그냥 쉽게 나오게 만드는 문화를 일신시켜야 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당 대표 시절에 피습당한 것도 그렇고 이 건도 그렇고 당내든 당과 당이든 간에 갈등을 증폭시켜서 이익을 보는 단위가 있다고 본다"면서 "이분들이 젊은 분들일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불가피하겠지만 그런 분위기를 몰아간 정치 평론이든 언론이든 유튜브 쪽에 계시는 분들이든 자성과 반성을 해야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당과 당 사이의 싸움도 그렇게 갈등이 촉발돼서 실제로 피습을 한 건데 그걸 명청대전의 결과라고 한다면 갈등하면 암살 얘기 나오고 누구 폭행하는 게 당연하다는 얘기입니까?"라며 "정치적 갈등을 당연하게 이런 폭행 사건으로 연결시키는 형태로 가면 안 되고 이재명을 지지한다는 방으로 되어 있는데 이건 왜곡된 결과라고 생각하고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같이 반성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그 동기가 무엇이든 어떤 정치적 배경에서 그런 얘기를 했든 정견을 달리한다는 이유로 이런 위협이 있다는 것 자체가 수용할 수 없는 일이고 단호하게 배격해야 된다"면서 "이걸 방관해서도 안 되고 조장해서도 안 되고 즐겨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실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런 테러가 있었지 않냐?"고 환기하면서 "그 배경이 뭔지 그게 누구에 의한 모의인지 정치적 논란의 소재가 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공격이고 단호히 배격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친청 친명 갈등의 부산물인지 아니면 정파를 달리하는 쪽의 위협인지 수사를 해보면 알겠지만 이 문제에 있어서 중심적인 문제거나 우선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구로갑 당협위원장은 "정청래 대표의 반응이 주목되는데 이른바 친명 그리고 공천에 불만을 품은 쪽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왔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정청래 대표도 그쪽에서 나온 얘기라는 것을 충분히 주지하고 있었을 텐데 그렇다면 덮으려고 해야 되는데 본인이 SNS에 참담하다라고 공개를 해서 우리도 알게 됐다"고 정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정청래 대표는 누가 이러는지 거기에 대해서 불쾌하다라는 메시지를 명백히 전해야 되겠다는 걸 표명한 것이고, 실제로 본인 입장에서는 어떤 위협을 느꼈을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의문의 죽음들이 여러 건이 있지 않았냐?"며 "정청래 대표 본인이 거론되는 입장에서는 실제로 굉장히 위협을 느꼈을 수 있겠다"라고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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