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C가 보도한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 측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지역 정치권이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당사자들은 돈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인 거래"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취재진이 확보한 녹취록 곳곳에는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이는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녹취록을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사업가 A씨는 민주당 손훈모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에게 5천만 원을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빌려준 돈일 뿐, 후보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하지만 KBC가 확보한 이 17분 분량의 녹취 파일을 들어보면 단순한 개인 간 돈 거래로 보기 어려운 대화가 이어집니다. 사전에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 민주당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지난 21일, 순천 사업가 A씨 사무실)
"회장님 어려운 결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에 아무튼 최대한 노력해서 꼭 아무리 뭐래도 우리가 꼭 이긴다고 100% 자신을 합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럽고 했으면 50대 50이었으면 회장님 오시지 말라고 말렸을 겁니다."
이어 사업가 A씨는 5천만 원을 건네며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실상 정치적 운명 공동체임을 드러낸 겁니다.
▶ 사업가 A씨(지난 21일, 순천 사업가 A씨 사무실)
"우선 급하게 이거라도.좌우지간 000하고 나하고 책임져야 될 거야.그거 5개밖에 안 돼."
사업가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까지 내비칩니다.
▶ 사업가 A씨(지난 21일, 순천 사업가 A씨 사무실)
"우선 쓰고 나도 준비 좀 하려고 하고 있으니까. 실하게 준비합시다."
돈을 주고 받은 이후에는 불법 선거사무소를 꾸리는 듯한 말도 이어집니다.
▶ 민주당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지난 21일, 순천 사업가 A씨 사무실)
"000이랑 선거 캠프 2개를 꾸려가지고 지역위원회에서 지원해주려고 합니다."
손 후보 측의 '개인 간, 돈 거래'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불법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지역 정치권은 그야말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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