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여론조사 무더기 '대리투표'...공정성 논란

    작성 : 2026-04-14 21:21:42

    【 앵커멘트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장성의 한 경로당에서 경선 여론조사를 대신 응답하는 이른바 '대리투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당내 경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정성 위반 논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경로당.

    바닥과 책상 위에 휴대전화와 종이가 한 세트씩 줄줄이 놓여 있습니다.

    종이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여론조사 응답 방법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 싱크 : 음성변조
    - "<왜 이렇게 모아두신 거예요?> 할머니들이 할 줄 모르니까...<어떤 거 선거를?> 예, 여론조사를..."

    지역과 연령, 지지 정당, 권리당원 여부 등 특정 번호를 누르도록 안내하는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 싱크 : 음성변조
    - "일하러 다 나가셨어. <그럼 누가 대신 눌러주신 거예요?> 우리들이 전화 오면 눌러 줘야죠"

    전화를 대신 받아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이른바 '대리투표' 정황입니다.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할 목적으로 제3자가 대신 응답하는 행위는 위법 소지가 있습니다.

    ▶ 싱크 : 장성군 선관위 관계자 (음성변조)
    - "공직선거법 제237조 제5항 제2호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당내 경선의 자유를 방해하는 자, 그게 의심이 된다...저희가 지금 하는 거는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는 거니까요."

    특히 당내 경선은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높은 만큼,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정성 위반 논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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