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우즈 이후 24년 만에 그린재킷 방어

    작성 : 2026-04-13 09:40:04
    ▲ 환호하는 매킬로이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를 달성하며 다시 한번 오거스타 내셔널 정상에 섰습니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린 극적인 우승입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에 이어 마스터스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 닉 팔도, 타이거 우즈에 이어 매킬로이가 역대 네 번째입니다.

    특히 가장 최근인 2002년 우즈 이후 24년 만에 나온 마스터스 2연패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의 메이저 우승은 6승으로 늘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0승 고지에도 올랐습니다.

    ▲ 환하게 웃는 매킬로이 [연합뉴스]

    우승까지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 6타 차 선두를 지키지 못한 채 흔들리면서, 최종 라운드도 캐머런 영(미국)과 공동 선두로 출발했습니다.

    초반 4번 홀 더블보기, 6번 홀 보기로 한때 2타 차까지 밀리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되찾았고, 승부처였던 후반 홀에서 다시 힘을 냈습니다.

    12번 홀(파3)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3번 홀(파5)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선두를 되찾았습니다.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도 이겨냈습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한때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셰플러도 경기 막판 연속 버디를 앞세워 11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흔들리는 순간에도 치명적인 실수를 피하며 끝내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 연거푸 위기를 맞았지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렸고, 두 번째 샷은 벙커로 향했지만 매킬로이는 벙커샷을 홀 근처에 붙인 뒤 2퍼트로 마무리하며 1타 차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경기 뒤 매킬로이는 "그린재킷 하나를 얻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이제 2년 연속 우승하게 됐다"라며 "그동안 이 대회에서 보여준 끈기가 이제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샷 날리는 임성재 [연합뉴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던 매킬로이는 이번에는 마스터스 2연패라는 또 다른 역사를 쓰며 오거스타의 새로운 지배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셰플러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캐머런 영, 저스틴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 러셀 헨리(미국)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임성재가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46위, 김시우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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