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이란 동참 사양”…정부, 호르무즈 ‘군사적 기여’ 첫 언급

    작성 : 2026-08-17 22:21:35 수정 : 2026-08-17 23:29:44
    ▲여수에 도착한 유니버설클로리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 거부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정부는 이란에서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 왔다”며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고려해 미국 측과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가 호르무즈 사태와 관련해 언론에 밝힌 공식 입장에서 ‘군사적 기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정부가 강조해 온 ‘실질적 기여’보다 기여 방식이 한층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을 물었지만 한국 측이 “사양하겠다”고 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지원을 뜻하는지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미국이 요구해 온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과 관련한 기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으로 답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이란 협력 문제와 한미연합훈련 비용 등을 잇따라 거론한 직후 정부가 ‘군사적 기여’를 처음 언급하면서, 향후 한국의 구체적인 지원 수준과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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