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부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유재광 앵커: 어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K-이니셔티브,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부위원장님이 혹시 주목해서 본 게 어떤 게 있을까요?
▲박용진 부위원장: 저는 정치인 출신이니까 대통령의 국정 전반에 대한 본인의 평가. 그리고 이제 새로운 정책에 대한 제시. 이런 것들도 눈에 띄었지만, 귀에 쑥 들어온 건 '경고'라고 하는 단어였어요.
△유재광 앵커: 경고요?
▲박용진 부위원장: 예. 그러니까 그야말로 온 국민이, 선거 결과를 놓고는요, 누가 그렇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천 명, 2천 명 정도 하는 샘플을 가지고서 하는 여론조사도 그거 가지고 막 사람들이 이래라저래라 말이 많은데. 온 국민이 참여한 여론조사, 온 국민이 참여하는 민심조사 결과야말로 정치인이 제일 무겁게 받아들여야 되는 성적표다. 이런 말씀을 들었는데. 경고다. 이렇게 스스로 평가하신 점이 가장 귀에 쏙 들어왔습니다.
△유재광 앵커: 경고라는 거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는 거잖아요.
▲박용진 부위원장: 민주당의 승리도 아니지만, 또 스스로 표현하신 것처럼 나 자신과 정부에 대한 경고. 이렇게도 받아들이셨다고 하는 점에서는 겸손해야 된다. 그리고 더 머리 숙여야 되겠다.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 대통령께서는 오히려 좋은 약으로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뭐 일각에서는 정청래 대표를 약간 깎아내린 거 아니냐, 김민석 총리는 좀 띄워주고. 이렇게 많이 해석들을 하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부위원장: 이제 여당의 역할을 이야기하시면서 큰 그릇을 이야기했고. 야당 때랑 다르다. 그러니까 센 말, 거친 말, 이렇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하는 이제 말씀도 하셨는데. 저는 뭐 거기에 주목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당 대표와 지도부가 또 여당의 국회의원들이 거친 언사 그리고 막 강력한 눈빛 이걸로만 국정을 이렇게 지원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지난 선거에서 이렇게 어떤 표현이나 이렇게 약간 거친 언사. 이런 것들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지 않았느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거든요. 대통령께서도 그 지점을 한 번 더 짚었던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뭔가 상당히 말을 조심스럽게 에둘러서 해 주시는데. 어쨌든 새로운 리더십, 그전과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런 취지로도 들립니다. 지금 말씀을 하신 게.
▲박용진 부위원장: 제 말씀이요? 아니면 대통령 말씀이요? (박용진 부위원장 말씀하신 게.) 대통령께서도 조심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해요. 저도 뭐 그러니까 민주당이 만일에 지금 1년처럼 하면 대통령의 지지율은 높은데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대통령 지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선거 결과도 대통령 지지율에 많이 기대려고 했었는데 그만큼 얻질 못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뼈아픈 결과였다면, 정청래 지도부의 진퇴 여부를 말하기 이전에 민주당 전체가 스탠스를 좀 고쳐봐야 된다는 생각이고요. 중도확장성, 늘 해왔던 얘기거든요. 근데 중도확장성에서 한 발 나아가기 위한 노력보다는 내 지지층, 강성 목소리에만 기댔던 건 아닌지 돌아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 선거 결과도 되게 중요하지만 상대 팀의 선거 결과도 눈여겨봐야 되거든요. 어쨌든 장동혁 대표에게는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왔고. 리더십 교체 혹은 주류 교체의 가능성이 한동훈 국회의원 당선으로 인해서 가능성이 생긴 거거든요. 저기는 다시 말씀드려서 올 연말까지 찌그락 빠그락 하면서 가겠지만 리더십이 교체될 가능성이 많고. 이제 지방선거가 아니라 총선 다시 말해서 국회의원들 자신들의 모가지가 걸려 있는 상황입니다. 보수 진영은 상당한 어떤 내용으로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때가 있다는 말로 들리는데. 지나간 얘기이기는 해도 우리 박용진 부위원장 하면 한때 '반명' 뭐 이런 수식어가 따라붙었는데. 지금 규제합리화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인데. 부위원장으로 대통령이랑 같이 일하면서 본 이재명 대통령, 뭐 평가가 좀 그전과 달라지거나 새로 생긴 거 그런 게 혹시 있을까요?
▲박용진 부위원장: '반명', '비명' 표현도 참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유재광 앵커: 옛날 얘기하고 있나요?
▲박용진 부위원장: 이제 날씨도 더워지고 그래서 '수박'도 마음껏 먹고 있는데. 그 말씀을 사실 하시는 거는 혹시 지금 어느 정도 일을 하는데 불편함은 없느냐 이런 말씀도 있으실 것 같고, 대통령을 보면서 뭐랄까요. 그러니까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하는구나 이런 느낌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예전에 의원 활동을 같이 할 때도 그랬고. 당 대표 선거 경선 때도 느꼈고.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을 하면서도 느꼈는데. 따박따박 할 일을 하려고 해요. 따박따박.
△유재광 앵커: 근데 반대 진영에서는 진짜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으로 비하하고 일종의 악마화 비슷한 걸 하는데. 그거에 또 동조하고 열광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용진 부위원장: 정치라고 하는 게 원래 그러니까 상대가 있는 거고요. 그런 좀 듣기 거북하고 이렇더라도 그것도 끌어안으려고 해 줘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럴 때 오히려 이겨요. 그만큼의 여유. 그만한 리더십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보여주기를 국민들께서는 기대하실 거예요. 그분들이 뭐 그런 입에 담지 못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스스로의 소수화 전략을 구축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해불양수'라고. 바다는 강물을 가려 받지 않는다. 그런 말이 생각나는데. 다 품어버리면 된다. 그런 말씀인 거네요.
▲박용진 부위원장: 제 정치 철학이기도 하고요.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어떻게 보면 구름 위로 올라가 계신 거 아니에요. 그리고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스스로 선언하신 거 아닙니까.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한 노력. 저는 뭐 아끼지 않고 계속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규제 합리화 얘기하기 전에 앞에서 시간을 많이 써버려서. 얼마 전에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T+1 토론회' 가서 축사도 하시고 했던데. 그게 뭐 어떤 토론회였나요?
▲박용진 부위원장: 아시는 것처럼 우리 주식 시장에서는요 주식을 살 때는 내 돈을 즉시 인출해 나가는데 내 주식을 팔았을 때 증권사로부터 돈을 돌려받는 건 2거래일 이후입니다.
△유재광 앵커: 애초에 왜 그렇게 한 건가요?
▲박용진 부위원장: 종이로 서로 매매를 할 때에는 여기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하고 다시 또 은행에 가서 그걸 주고받고 하는 동안에 어떤 안정성, 금융거래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지금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코인시장에서는 즉시 결제하고 24시간 결제해서 다 하는데. 그거에 익숙해져 있는 국민들로서는 내 돈 빼 갈 때는 금방 빼가고. 줄 때는 이틀 있다가, 연휴가 걸리면 4일 5일 걸리는 게 이게 말이 되냐 라고 하는 문제가 있었고요. 이 문제를 제가 제기를 했고. 대통령께서도 이 문제를 금융 당국에 '이게 좀 이상하지 않냐. 검토해 봐라'라고 하신 뒤로는 이거를 하루로 단축하겠다.
△유재광 앵커: 그걸 하면 뭐가 좋은 건가요? 그런데.
▲박용진 부위원장: 일단 내가 급해서 내 주식을 빨리 팔았는데 그 돈을 받는 데 며칠이 걸리면서 다른 거래를 하지 못하는, 다른 경제적 활동을 하지 못하는 건 불편한 일이죠. 또 그거를 담보로 돈을 또 빌리면서 이자를 지불해야 되는 상황도 발생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빨리빨리 해소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입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한 개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6·25 때 우리 도와주러 왔던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들 유해가 에티오피아 한 교회 창고 안에 그냥 무더기로 방치돼 있는 거를 수습해서 정중히 안장하는 데 부위원장님의 도움을 주셨다. 그런 기사를 언뜻 봤는데. 그게 뭔 얘기인가요?
▲박용진 부위원장: 이게 지금 방송에서는 처음 말씀드리는데요.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 잘 아시겠습니다만 에티오피아는 6·25 때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군사를 파병했던 파병 국가입니다. 약 2천여 명이 왔고요. 그중에 122명이 전사하셔서 고국에 가서 묻혔습니다. 근데 이제 이분들을 예우를 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정부가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에티오피아는 종교가 따로 있습니다. 거기에 트리니티 대성당이라고 하는 곳이 있고 거기 지하에 안장되어 있는데. 그때는 황제 국가였어요. 6·25 때 황제의 근위대가 왔다가 싸우고 돌아가신 분들을 예우를 한 건데. 이게 공산 쿠데타가 벌어졌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정권이 바뀌고 나니까 이분들에 대한 예우, 그리고 참전했었던 참전 군인들과 유가족과 그 후손들에 대한 예우가 완전히 땅에 떨어져 있는 나라예요.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그들을 도와주고 예우를 하고 찾아가고 했었던 겁니다. 그 긴 시간 동안. 근데 2023년에 유네스코에서 트리니티 대성당을 개보수를 하도록 이제 지원이 됐고 지하 묘소까지 다 개보수를 하면서 그분들의 시신을 다 빼내서 이렇게 비닐에 이렇게 싸서 창고에다가 그냥 방치를 해 놓고 있었던 거예요. 한 3년째.
△유재광 앵커: 그거를 어떻게 아셨어요?
▲박용진 부위원장: 그 현장에 갔었던 최태성이라고 제 대학 동기인데 아마 아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유명한 한국사 강사이기도 하고 일타강사로 유명하신 분인데 방송에도 많이 나오죠. 이분이 방송국과 함께 거기에 무슨 방송 촬영하러 갔다가 이 사실을 알고 너무 충격을 받은 거예요. 아니 어떻게 대한민국을 위해서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의 유골이 창고에 비닐로 둘러싸여서 방치가 되어 있냐. 근데 모두가 다 쉬쉬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거를 저한테 새벽에 깜짝 놀라서 전화가 왔고. 저는 보훈부 장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보훈부가 개입하고 대사관이 움직이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탑다운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됐는데. 이분들이 공사가 끝나고 나면 다시 지하의 묘소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게 됐어요. 그러나 그 트리니티 대성당에 묘역을 다시 조성하고 대성당 내에 역내에 새로운 어떤 기념비를 세우고 묘비를 관리하는 일을 우리 정부가 또 우리 기업이 함께하기로 다 협약이 끝나서. 아주 존엄하게 안장식까지 다 마무리된 걸로 확인이 되어서. 최근에 그걸 최태성 선생이 너무 고맙다. 대한민국 국격이 다시 살아났다. 이 일을 같이 해준 박용진과 또 우리 정부 고맙습니다 라고 SNS에 6월 1일 날 올리셔서 그게 이제 기사화된 사실입니다. 에티오피아에 가보면 그분들이, 참전했었던 분들이 지금 거의 100세에 가깝습니다. 그분들이 몇 분 살아계십니다. 그분들은 우리는 그냥 황제가 명령을 해서 한국에 가서 싸우다 왔을 뿐인데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사람들은 늘 우리를 찾아줬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하고 우리들 손을 잡고 울어줬고, 우리의 아들과 딸들과 손녀 손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 대한민국을 잊을 수 없다. 이러면서 너무너무 감사했던 모습을 보고요. 에티오피아와 이런 끈끈한 인연 앞으로도 잘 이어 나가고. 우리 이재명 정부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서 호국보훈도 보수 정권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 라고 하는 사실을 알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제가 알기로는 6·25 때 파병 인원수 대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나라가 에티오피아인데. 그만큼 험한 곳에 들어가서 용맹하게 싸웠다는 건데. 저는 무협지를 좀 좋아하는데. 독과 암기로 유명한 사천당문 가훈 비슷한 게 '은혜는 2배로, 원한은 10배로' 그런 게 있는데. 진짜 우리가 도울 수 있을 만큼 계속 쭉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용진 부위원장: 저는 가서 울었어요.
△유재광 앵커: 직접 다녀오셨나요?
▲박용진 부위원장: 예. 참전 용사 분들이 너무 고맙다고 그러는데. 저도 울고 김태년 의원도 울고 같이 갔었던 진선미 의원도 울고 다 펑펑 울었어요. 근데 그분들의 자녀들이 공산국가 정권에서는 정말 푸대접 받고요. 그러니까 공산국가로서는 왜 북한 정권과 맞서 싸웠냐. 왜 총 들고 싸웠냐. 뭐 이런 거 아니겠어요? 정말 그랬고. 황제가 명령한 게 딱 두 개였대요. 용맹하게 싸워라. 그리고 동료들을 낯선 땅에 묻지 말고 반드시 데리고 돌아오라고 그랬대요. 그래서 철제 관을 가지고 한국전에 참전을 했고, 두 달 가까이 배를 타고 왔다가 다시 두 달 가까이 배를 타고 돌아갈 때도 다 그 시신을 수습해서 갔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에티오피아 참전 전사자들은 우리나라에는 없고 다 에티오피아 땅에 트리니티 대성당에서 계셨고. 이번에 그 큰 곤욕을 치렀는데 한국 정부가 나서서 중재를 다 마무리했고. 그다음에 또 다시 장엄하게 잘 마무리를 했다고 하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가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우리와 함께 했었던 그런 나라들의 희생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용진 부위원장: 네.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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