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늘(28일)부터 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하는데 권리당원 1인 1표제가 도입된 이후 첫 번째 선거입니다.
후보들은 '신천지 개입' 의혹을 놓고 서로 날을 세웠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후보를 향해 "근거가 없고 허무맹랑한 주장이었다면 당사자를 징계해야 된다"며 "이건 해당행위"라고 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바보궤변"이라며 맞받으면서 "계엄 경고하면 계엄정당이고, 불조심 외치면 방화냐"며 "전형적 국힘 논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정청래 후보 당대표 시절 대통령과의 불협화음'을 비판하며 "정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은 레임덕에 빠진다"고 했습니다.
또 정청래 후보가 SNS에 쓴 "160만 권리당원이 160명 국회의원을 이긴다"는 말을 놓고도 친명계 후보들은 맹비난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8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민주당 신천지 의혹 싸고 당권 경쟁 과열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최근에 나오는 조사들을 보면 김민석 후보가 상당히 앞서는 듯하지만 그렇지도 않은 듯 굉장히 미묘하다"면서 "유시민 작가의 증축 재건축 센 발언도, 호남 반도체 이야기도 신천지가 나오면서부터 다른 이슈가 싹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게 뭐냐 하면 일종의 김민석 후보의 승부수이다"면서 "적통이니 뭐니 이런 멸칭 이야기가 나올수록 김민석 후보가 영향받을 수 있는데 신천지가 나오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랑 완전히 공동 운명체가 됐고 이제는 물러설 수 없는 기준이 신천지가 돼 버렸다"고 포인트를 짚었습니다.
그리고 "당원들도 신천지를 기준으로 놓고 친명 또는 친석으로 갈래 아니면 친청 친문으로 갈래 아주 민감한 기준이 됐다"면서 "여기서 대통령이 무너지는 순간 당도 와르르 무너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권리 당원들을 흔들리게 만들면서 하나의 새로운 국면 전개를 위해서 김민석 후보가 신천지를 쏟아내고 있고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고 분석했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민석 후보가) 자기 살겠다고 당이 어찌 됐든 굉장히 위험한 불을 당 안에다가 던졌는데 살아남으면 모르지만 이것은 상처뿐인 영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어 "위험한 화염성 높은 부분을 던지지 않더라도 굉장히 폭넓고 우아하게 이길 수 있는 선거라고 봤다"면서 "왜 이러한 행태를 보이고 있느냐. 그리고 실제적으로 보면 김민석 전 총리에 대한 이미지가 썩 좋지 않은데 이와 같은 아젠다를 갖고 오는 것은 저 사람은 자기만 살아남는 사람이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당과 대통령에 대해서 충성과 연대를 계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오히려 만들게 하는 아주 잘못된 대목이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김민석 후보가 지금 약간 착각하고 있거나 혼선을 빚고 있는 거는 정청래 수준으로 지금 경쟁의 수준을 맞추고 있다"면서 "정청래 전 대표의 정치 스타일이라는 게 나름의 선명성을 추구하면서 일종의 네거티브 공방을 주도하고 있는데 얼마 전까지 국정의 2인자인 사람한테 기대하는 경쟁의 수준이 그걸까요?"라고 김민석 후보를 꼬집었습니다.
이어 "송영길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출전했다면 그런 네거티브나 공격은 거기다 맡겼어야 된다"면서 "얼마 전까지 국정 책임자였고 대통령의 국정 목표와 방향과 철학과 가치와 비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서 당정 일치를 추구하는 당 대표라면 다른 경쟁의 수준을 보였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래에 관한 얘기가 어디에도 없는데 총리를 지냈던 분마저 신천지 공방을 주도하면서 저런 경쟁을 보인다는 거는 민주당 전체의 참담함일 수가 있다"고 평했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석 후보가 말한 신천지의 대규모 민주당 개입이 결정적인 어떤 증거 그런 게 없다면 분명히 해당 행위에 해당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통일교 특히 신천지 당원 개입으로 인해서 정교 분리 원칙을 어겼다고 해서 굉장히 압박을 가했고 경찰이 당사의 당원 명부까지 압수 수색을 하지 않았냐"면서 "이제 민주당에는 분명히 큰 악영향을 미칠 거라고 본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김민석 후보가 조금은 유리한 것 같은데 그러나 초반에 비해서 정청래 후보의 상승세가 높고 이런 연장선상에서 김민석 후보가 신천지를 통해서 공격을 한 것 같은데 오히려 역효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 후보들인 박성준, 이근태 후보가 떨어지고 친청계 후보는 세 사람이 다 붙고 현재까지는 정청래 후보가 앞서고 있고 특히 선호 투표가 생각만큼 김민석 후보에게 역할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를 들면 송영길 후보의 2순위 투표가 대략 2 대 1 정도로 김민석 후보에게 지지한다고 하지만 송영길 후보 자체의 득표율이 쪼그라들게 되면 선호 투표로 인한 김민석 후보의 효과도 반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지금 충청권에서 첫 번째 대결하게 되는데 만약에 충청권에서 정청래 후보가 승기를 잡게 된다면 김민석 후보의 승리 가능성은 장담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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