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바닷물도 '펄펄'...고수온에 적조 우려까지

    작성 : 2026-07-30 21:30:07

    【 앵커멘트 】
    찜통더위에 수온이 상승하면서 전남광주 바다에 2주 넘게 고수온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양식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바닷물을 끌어와 넙치를 키우는 여수의 한 육상양식장.

    지난해 고수온으로 넙치 9천 마리를 버렸던 경험이 있어 올여름도 걱정이 큽니다.

    끊임없이 수조에 액화산소를 공급하고 냉방기를 돌리며 폐사 예방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명배 / 육상양식장 어민
    - "작년과 재작년 같은 경우는 연안 전체가 29도~30도까지 수온이 올라가서 그럴 경우는 저희들도 대책이 없어서..."

    가막만과 여자만 등 전남광주 해상 곳곳에 2주 넘게 고수온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여자만의 수온이 28.4도를 기록하는 등 양식어종이 살 수 있는 온도를 넘어섰습니다.

    함평만과 득량만은 어제(29일) 평균 수온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양식어가를 찾은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현장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황종우 / 해양수산부 장관
    - "고수온 대응 장비를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예산을 늘렸습니다. 혹시나 수온이 더 올라가게 되면 긴급방류를 하게 되고요. 그전에 일단 할 수 있는 한 조기출하를 해서..."

    최근 5년간 전남 양식장에서 발생한 고수온 피해액은 모두 1,040억 원.

    올해도 완도에서 넙치 9만 8천 마리가 폐사해 4억 2천만 원이 넘는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 스탠딩 : 김연준
    - "여기에 다음 달 초 적조 발생도 예상되고 있어 어민들의 근심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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