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전 장기화에 무기 재고 급감…"대만·한반도 방어 공백 우려"

    작성 : 2026-08-09 09:58:29 수정 : 2026-08-09 13:27:31
    ▲ 스티븐 파인버그 미 국방부 부장관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고가 정밀무기와 방공미사일 재고를 대량 소진해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이란전이 6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동안 미국의 고가 미사일과 방공무기 수천 발이 소모됐으며, 아시아와 유럽에 배치된 무기 일부까지 중동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방공미사일 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YT는 이란전에서 1,500발 이상 소진된 패트리엇 미사일의 재고를 다시 채우는 데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무기 재고 부족은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으로부터 지원받는 방공미사일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충돌에 필요한 토마호크 등 장거리 무기 일부가 중동으로 옮겨졌고, 한국과 아시아 다른 지역에 배치됐던 첨단 방공미사일 수백 발도 중동으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YT는 미 국방부가 정찰 자산과 방공 전력을 중동으로 집중하면서 주한미군의 대북 억제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력 재건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의 무기 재고 부족이 대만해협과 한반도, 유럽의 안보 환경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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