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약해진 엔화…日, 트럼프 '엔저 우려' 공개

    작성 : 2026-09-25 17:05:01
    ▲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일본 엔화 가치가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엔저 우려' 발언까지 공개하며 시장 견제에 나섰습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25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엔화 약세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엔화의 저평가는 문제"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 나온 환율 관련 발언을 일본 정부가 공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현지 언론은 엔저가 다시 심화하자 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습니다.

    실제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8.84~158.85엔으로 출발하며 160엔 선에 다시 근접했습니다.

    지난 7월 말 미일 공동 환율 개입 이후 155엔 선까지 떨어졌던 엔화 가치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일본은행이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1% 정도에서 1.25% 정도로 올렸지만 엔저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미일 금리 차 확대에 대한 전망으로 달러 매수·엔화 매도세가 지속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한 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일본 국채 금리도 급등했습니다.

    25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3.115%까지 올라 1996년 8월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5년물 국채 금리 역시 전날 2.380%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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