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프로' 한국, '사회인' 일본에 0-5 완패...한일전 대참사

    작성 : 2026-09-25 21:42:27
    ▲일본에 3점 내어준 소형준 [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한가윗날 한일전에서 완패했습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전원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 0-5로 졌습니다.

    3연승과 함께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첫 패배입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거둔 1승을 합쳐 슈퍼라운드 전적 1승 1패를 거뒀습니다.

    역시 3연승을 거둬 A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나선 일본은 2승으로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습니다.

    일본이 26일 대만을 물리치고, 우리나라가 A조 2위 중국을 제압하면 두 나라는 27일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시 맞붙습니다.

    만일 한국, 일본, 대만 세 나라가 슈퍼라운드 성적 2승 1패로 동률을 이룬다면 동률팀 간 경기 규정을 따져야 합니다.

    Team's Quality Balance(TQB)라고 불리는 산식에 따라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을 계산해 결승 진출팀을 가립니다.

    슈퍼라운드에 오른 4개 팀은 조별리그 맞대결 결과를 안고 출발합니다.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과 일본은 조 2위 팀에 거둔 1승씩을 안고, 2승 1패를 올린 조 2위 대만과 중국은 1패씩을 안고 각각 다른 조 1, 2위와 대결하는 방식입니다.

    나흘 전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0으로 이겼어도 상대 선발 투수 린이웨이에게 5회까지 1점만 뽑아내 득점력이 신통치 않았던 한국 타선은 일본 왼손 투수 히구치 신 공략에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6회까지 친 안타 3개를 모두 병살타로 그르쳐 밥상을 스스로 걷어찼습니다.

    히구치는 7이닝 동안 한국 타선을 산발 4안타로 묶고 탈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이번 대회 2승째를 거뒀습니다.

    1회와 4회 2번 타자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연타석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5회에는 박준순(두산 베어스)이 좌전 안타를 친 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타구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또 병살타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국의 선발 소형준(kt wiz)은 3회 집중타에 무너졌습니다.

    안타와 볼넷을 내줘 자초한 1사 1, 2루에서 1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무코야마 무토키에게 이번에는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고 1점을 줬습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내야 땅볼로 2점째를 준 소형준은 미즈타니 쇼헤이의 타구를 잡은 김주원의 송구가 1루를 빗나가면서 또 실점했습니다.

    김주원의 송구 실책이었지만, 원바운드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1루수 노시환의 수비도 아쉬웠습니다.

    한국은 6회 필승 카드로 투입한 조병현(SSG 랜더스)과 박영현(kt)이 각각 적시타를 맞고 2점을 준 바람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은 26일 저녁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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