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격한 인구 고령화 속에 지난해 사망자 수가 2022년에 이어 역대 2위 수준으로 많았습니다.
사망 원인은 10∼40대는 자살(고의적 자해)이 1위였으며, 50대부터는 암(악성신생물)이 주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자살자와 자살률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10대 자살률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2025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6만 2,968명으로 전년보다 4,399명(1.2%)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집중됐던 2022년(37만 2,939명) 이후 3년 만에 최다 수준으로, 2022년에 이어 역대 2위입니다.
남성 사망자가 19만 3,547명으로 1,809명(0.9%) 늘었고, 여성 사망자 수는 16만 9,421명으로 2,590명(1.6%)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며 사망자 수가 추세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체 사망자 중 80세 이상 사망자가 54.7%를 차지해 10년 전에 비해 13.9%포인트(p) 늘었습니다.
전 연령 기준 부동의 사망원인 1위는 '암'입니다.
암 사망자 수는 지난해 9만 203명으로 처음 9만 명을 넘었습니다.
2위는 심장질환(3만 3,784명), 3위는 폐렴(3만 965명)입니다.
암과 심장질환, 폐렴이 전체 사인의 42.7%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뇌혈관 질환(2만 4,800명), 자살(1만 4,144명), 알츠하이머병(1만 3,674명), 당뇨병(1만 1,394명) 순입니다.
패혈증(8,754명)은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해 8위를 기록했고, 고혈압성 질환(8,671명)과 간 질환(7,589명)은 한 단계씩 하락해 9위·10위였습니다.
암 사망률은 폐암(38.9명), 간암(20.4명), 대장암(19.1명), 췌장암(17.0명), 위암(13.7명) 순으로 높습니다.
연령별로는 10대∼40대는 자살이, 50대부터는 암이 사망원인 1위입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4,144명으로 전년보다 728명(4.9%) 감소했습니다.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8명으로 1년 전보다 1.4명(4.7%) 줄었습니다.
10대 자살은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0대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8.6명으로 0.6명(7.5%) 증가했습니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2024년도 자살통계연보 등을 살피면 10대에서는 정신과적 문제, 가정 문제로 인한 자살이 많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0대, 20대, 30대에서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며 2024년부터는 40대에서도 1위를 자살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살은 50대 사망원인에서도 2위, 60대는 4위를 차지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은 우리나라가 24.9명(2025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습니다.
OECD 평균인 10.9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살 동기로는 정신적·육체적·경제적 문제가 꼽힙니다. 여기에 유명인 자살에 따른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아 사망자 수(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수)는 512명으로 전년 대비 52명 감소했습니다.
영아 사망률(출생아 1,000명당)은 2.0명으로 0.4명(14.9%) 줄어든 수준입니다.
영아 사망 주요 원인은 출생 전후기에 기원한 특정 병태로, 전체 영아 사망의 49.8%를 차지합니다.
OECD 평균 영아 사망률이 4.1명인 것과 비교해 한국(2.0명)은 낮은 편입니다.
임신·분만과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한 모성 사망자 수는 33명으로 전년 대비 9명(37.5%) 증가했습니다.
직접 산과적 사망(산과적 색전증, 분만 후 출혈 등)은 27명으로 전년보다 10명(58.8%) 늘었습니다.
알코올 관련 사망은 늘고 있습니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총 4,841명으로 전년보다 18명 늘었으며 하루 평균 13.3명꼴입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9.5명입니다. 남성(16.0명)이 여성(3.1명)의 5.2배입니다.
치매 사망률은 3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성(43.2명)이 남성(20.7명)의 2.1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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