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 때문?...호르무즈 화재 선박, 예인 뒤 해양안전심판원·소방청이 원인 규명

    작성 : 2026-05-05 20:17:39
    ▲강유정 수석대변인[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한국 선사 HMM 운용 선박의 사고 원인이 예인 뒤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5일 사고 선박인 HMM 나무호를 인근 항만으로 예인한 뒤 두바이 현지의 한국선급 지부 인력,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를 파견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상에서 화재가 난 선박이 자력으로 항행이 어려울 경우, 예인선에 끌려 인근 항만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HMM 나무호는 화재로 전력이 자동 차단돼 자력으로 항행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예비 발전기가 가동되고 있고, 식량과 식수도 확보돼 있어 한국인 6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의 선내 생활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인선이 정해지면 HMM 나무호는 인근 두바이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화물선이 예인선에 끌려 이동하면 속력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 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연합뉴스]

    HMM 나무호가 두바이항에 접안하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됩니다.

    한국선급은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회원으로, 선박의 안전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검사와 인증을 맡습니다.

    사고 선박은 한국선급의 선체 검사와 승인을 거쳐 수리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해상 선박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심판을 내리는 준사법기구입니다.

    소방청은 중앙해양안전심판원과 현장 감식 등으로 해상 선박 화재 원인을 조사하게 됩니다.

    HMM 나무호에서 발생한 화재와 폭발은 군사적 공격에 의한 것인지 규명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란의 공격에 따른 것으로 확인될 경우 외교적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융합학부 교수는 "통상적으로 해상에서 발생하는 선박 화재는 과실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군사적 공격에 따른 사고라면 탄흔 등이 발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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