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수도권 반도체 학과 증원 '우려'.."국가균형발전 첫 단추 잘 채워야"

    작성 : 2022-06-10 09:48:12
    강기정sns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학과 인력 증원 지시와 관련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강기정 당선인은 오늘(1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반도체 인력 양성은 꼭 필요하다"면서도 "수도권 대학에만 반도체 학과 입학 정원 증원을 맡겨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강 당선인은 "수도권 대학은 기존처럼 기업과 대학이 계약학과 방식으로 정원을 늘리면 된다"며 "문제는 지역이다. 지역 대학이 문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올바른 증원 방향은 지역의 대학을 우선하고, 부족하면 수도권 대학으로 가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의 첫 단추를 잘 채우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반도체학과 인력 증원을 지시하자, 교육부는 24년 만에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풀어 수도권 대학들이 반도체 학과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정부의 계획은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논평을 통해 "지금 대학은 초유의 학령인구 감소로 수도권 주요 대학을 제외하고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증원 검토를 곧바로 들고 나온 것은 현재 우리나라 대학이 처한 상황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 강기정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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